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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로 새롭게 돌아온 <레즈>

과거 드림캐스트용과 PS2용으로 출시돼 마니아들을 사로잡았던 게임 <레즈>(Rez)가 Xbox360 라이브 아케이드용으로 1월 30일부터 출시되었다. 단순 이식이 아닌 해상도와 사운드를 업그레이드한 <레즈 HD>로.

<레즈>는 3인칭 시점으로 하는 슈팅 게임이다. 콘솔 게임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같은 제작사의 <팬저 드라군>과 유사한 조작방식이라고 하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화면 상 등장하는 적을 자동으로 추적되는 레이저로 없애고, 위기 상황에서는 이용횟수가 제한된 특수기술을 이용해 적들을 한꺼번에 없애며 진행하는 방식이다.

그런데 이름부터가 오해를 사기 쉬운 <레즈>는 사실 해외 게임팬들 사이에서 최고의 성인용 게임으로 꼽히기도 한다. 어째서일까? 그것은 게임이 목표로 하는 ‘트랜스(Trance)’와 그것과 밀접히 관련된 주변기기 ‘트랜스 바이브레이터’ 때문이다.

<레즈>의 게임 속 배경은 네트워크가 고도로 발달된 미래 세계. 만연된 각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람들은 고도의 인공지능을 개발했는데 (늘 그렇듯이) 그것이 또한 새로운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결국 게이머는 네트워크 공간 속에서 자신의 분신을 조종해 추격해오는 바이러스를 제거하고 인공지능으로의 접근을 막는 방화벽(보스)을 상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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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브레이터를 어디에 쓸까 *^^*

<레즈>의 그래픽은 아주 단순한 축에 속한다. 한 세대 이전의 기술로 만들어진 단순한 폴리건 오브젝트들이 배경과 캐릭터를 구성하고 있지만, 이게 또 굉장히 멋스럽게 느껴진다. 때론 온통 선으로만 이루어진 장면이 나올 때도 있지만 흡사 비디오 아트 같은 예술적인 분위기와 화려한 연출로 시선을 화면에서 떼지 못하게 한다. 초창기 CG가 쓰인 MTV 뮤직비디오, 혹은 영화 <코드명 J>의 네트워크 침투 장면을 연상시키는데, 게임 제작진들은 칸딘스키의 그림에서 디자인을 많이 착안했다고 한다. 이렇게 단순하면서도 몽환적인 그래픽. 이것이 트랜스를 가능케 하는 첫 번째 요소다.

두 번째 요소는 게임의 음악이다. <레즈>의 사운드는 일반적인 게임의 그것과 다르다. 단순히 분위기만 다른 것이 아니라 기능적으로도 차별화된다. 게임 초기에는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는데 바이러스들을 제거하기 시작하면 테크노 음악의 전자음 같은 소리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여기에 스테이지를 진행하면 할수록 점점 고조되는 중독성 있는 음악이 흘러나온다. 단순히 들려오는 것이 아니라, 게이머의 행동에 따라 사운드가 좌우된다. 슈팅 게임을 하는 것이 아니라 리듬 액션 게임을 하는 느낌이랄까, 클럽 DJ가 된 기분마저 든다. 실제로 <레즈>의 음악은 일본에서도 유명한 테크노 뮤지션들이 담당했다. 게이머에 의해 컨트롤되는 테크노 음악. 바로 트랜스 뮤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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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가 바로 바이브레이터를 통한 진동이다. 요즘 게임들이야 진동 피드백이 없는 것이 오히려 이상할 정도로 보편화 되어 있지만, <레즈>의 진동은 그것과는 다르다. 단순히 적에게 공격당하거나 무언가가 파괴될 때만 진동이 오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는 갈수록 고조되는 테크노 뮤직의 리듬과 싱크로된다. 시청각적인 리듬에 촉각까지 더해지는 것이다.

자, 이제 감이 잡히는가? 비디오 아트 같은 몽환적인 화면, 자유도 높은 테크노 뮤직, 리듬감을 높여주는 진동. 이 세 가지가 합쳐지면서 다른 게임들에선 느낄 수 없는 독특한 느낌을 준다. 이것이 황홀경일까? 뭐 뿅가는 느낌까진 아니더라도, 한바탕 즐기고 나면 기분이 업된 듯한 상쾌감이 든다.

드림캐스트용으로 처음 출시되었을 때는 별도의 바이브레이터가 동봉되는데, 이것의 성능이 아주 좋았다고 한다. 때문에 게임과는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사례들이 많다고. 이번 Xbox360판은 바이브레이터 대신 게임 패드의 진동 기능을 이용한다. 두 버전을 비교해본 사람들 얘기로는 바이브레이터가 주는 만족감에는 많이 못 미친다고 한다. 그래도 오리지널보다 한결 나아진 그래픽과 5.1채널 사운드가 보고 듣는 재미만큼은 확실히 충족시켜준다. 여타 게임들과는 확연히 다른 기분을 만끽하게 해주는 <레즈 HD>는 다운로드 비용이 아깝지 않은 멋진 게임(혹은 아트)다.

<레즈 HD> 공식 사이트 바로 가기(게임의 영상과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Posted by golgo

익스트림무비 추천 도서

세 번의 영화, 다섯 번의 드라마로 만들어져 기록적인 흥행을 올린 일본 추리소설 사상 불후의 걸작. 명탐정 긴다이치 코스케의 대활약을 그린 요코미조 세이시의 <이누가미 일족>은 막대한 유산 상속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연쇄 살인의 음모를 박진감 넘치게 그린 작품으로, 추리 소설 팬이라면 필견의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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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XBOX360] REZ HD 영상

    Tracked from 일상 속의 매니아 2008/02/04 16:36  삭제

    REZ HD, 영상은 SD 이네요. 실제로는 화질 좋습니다. 두번째 판입니다. 조금 못하죠? 그리고 이 게임의 재미는 어디서 찾느냐? 소리를 키워보시면 압니다. 특히 4번째 판에서는 최고~! 이카루가도 얼른 내주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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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단순하지만 복잡해보이기도 하군요....얼른 차세대기를 구입해야 하는데..

  2. 게임 방식은 전혀 복잡하지 않습니다...^^;
    화면이 현란해서 그렇게 보일 뿐이죠.
    레즈 HD는 PS3로도 이식될 모양인가 본데..
    아직은 Xbox360으로만 나와있는 상태입니다.

  3. 이런게임이 왜 위로는 안나오나요?ㅠ

  4. 워낙 독특한 게임이기에 드캐와 플스2판 두개다 가지고 있습니다.
    360판은 패키지가 없긴 하지만..구입을 해야 겠네요.

    리뷰에서 말씀 하셨듯이 트랜스바이브레이터와 함께하면 재미가 따따블~

    플레이어가 음악을 만들어 내는 듯한 독특한 느낌의 게임입니다.

  5. 라즈//wii 인기가 워낙 많으니 출시될 것도 같네요..^^;

    펀팩토리//레즈 HD에는 드캐판 오리지널 버전도 함께 수록돼 있는데...
    HD버전이 와이드도 지원되고 그래픽도 훨씬 깔끔합니다.
    구입하셔도 후회는 없으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