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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가신의 연출력이 빛나는 스펙터클 무협 

아비규환의 시대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무엇일까? 19세기 중엽의 중국은 외세의 침입, 조정의 부패, 관료들의 학정에 더해진 태평천국의 난으로 생명을 부지하는 것조차 힘들었다. 치열한 전투에서 홀로 살아남은 방청운은 도적떼의 우두머리인 조이호, 강오양과 형제의 의를 맺고 난세의 한복판으로 뛰어든다. 다시 청나라 군대에 들어가, 마을 사람들이 굶어죽지 않을 돈과 식량을 얻으려는 것이다. 세 형제는 혼자 살아남는 것보다는 함께 죽는다는 기세로 적을 물리치고 성을 함락하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세상은 단지 전투에서 이기는 것만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지 않는다. 방청운은 조이호의 여인인 연생을 사랑하게 되고, 그들에게 군대를 빌려주는 관료들은 오로지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해서 음모를 꾸민다. 맨주먹으로 시작한 그들은, 애초에 지는 싸움을 시작했던 것이다.

<첨밀밀>을 만들었던 진가신 감독은, 최근 중국영화의 유행인 스펙터클한 무협 혹은 역사영화에 도전한다. <동방불패>의 정소동이 만들어낸 사실적인 액션 장면은 황홀할 정도로 기백이 넘친다. 멜로영화에서 이미 증명된, 섬세하고 치밀한 진가신의 연출력 역시 빛을 발휘한다. 목숨을 건 형제의 신뢰가 무참하게 무너져 내리고, 갈등하는 그들의 얼굴을 진가신은 냉철하게 잡아낸다. 진가신은 아찔한 순간의 절망과 슬픔을 결코 놓치지 않는다.

<명장>은 다정함이 어울리지 않는 영화다. 모든 것은 이미 예정된 비극을 향해서 달려가고, 진가신은 그 비극의 리듬을 탁월하게 조율하면서 지독한 여운을 남겨준다. 그들은 명장이 아니라, 그저 장기판의 말에 불과했던 것이다.

Posted by makene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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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의 영화, 다섯 번의 드라마로 만들어져 기록적인 흥행을 올린 일본 추리소설 사상 불후의 걸작. 명탐정 긴다이치 코스케의 대활약을 그린 요코미조 세이시의 <이누가미 일족>은 막대한 유산 상속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연쇄 살인의 음모를 박진감 넘치게 그린 작품으로, 추리 소설 팬이라면 필견의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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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좋아요 2008/02/04 22:17

    시사회때 영화 봤는데 좋더라구요
    오랜만에 보는 대작 중국영화였습니다...
    배우들도 연기 좋고... 액션도 좋고.. 스케일도 ㅠ.ㅠ

  2. 저도 진가신의 연출력이 상당히 돋보인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살짝 트랙백 걸고 가겠습니다.

  3. 시티준 2008/02/14 16:17

    간만에 본 정말 좋은 중국영화였습니다.

  4. 전 중국영화의 액션이나 의상이 아름다워 봅니다.
    솔직히 스토리는 크게 기대하지 않습니다.
    황후화도 너무 매력적이었고 연인도 참 아름다운 영화였습니다.
    명장도 척박하지만 우리나라와는 다른 있는 배경과
    김태희가 어설프게 연기하는 무술이 아닌 정말 탄탄한 액션을 기대하고 봤습니다.
    그런데 너무 뻔~하더군요.
    액션은 차라리 보는 즐거움이 있는 헐리우드가 더 나았고
    의상이나 배경이나 미술적인 요소도 크게 눈에 띄지 않았으며
    그냥 형제애를 바탕으로 "따거~" "따거~" 하면서 목숨을 거고 싸우다 죽는다.라는 이야기?
    왜 중국영화는 꼭 싸우다가 마지막에는 다 죽을까요..
    조조였기에 망정이지 제값을 다 주고 봤더라면 돈이 아까울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