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개봉관에서 돌아온 람보를 만나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지만, 마침 싱가포르에 거주하고 있는 익스트림무비 스탭 류상욱님이 현지 매체가 다룬 <람보> 시리즈 특집 기사와 함께 영화를 본 입장에서의 본인의 의견을 정리해 보내왔다. 간단히 복습, 혹은 예습하는 기분으로 읽는다면 <람보 4> 감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편집자).
1월 30일자 싱가포르의 유일한 영문 종합일간지 "Straits Times"에 <람보> 시리즈 4편에 대한 정리 기사가 실렸다. 제목은 'MAN ON FIRE'. 내용은 다음과 같다.
람보 - First Blood (1982년, 96분)
전쟁은 돈이 많이 든다: 제작비 1천5백만 달러
세계 흥행 수입: 1억2천5백만 달러
- 당시로서도 <람보> 1편은 엄청난 수익을 올렸다
전쟁터: 미국 오리건 주의 한적한 마을 호프 타운
임무: 그저 옛 전우를 방문하는 것뿐, 남의 일엔 관심 없다.
- 그랬다. 람보는 그저 옛 전우를 만나고 싶었을 뿐이고, 다른 사람들 일에는 끼어들려고 하지 않았다. 그러나 미국 사회의 편견은 그를 가만 놔두지 않았다.
람보의 적: 윌 티슬 보안관(브라이언 데니히)과 그의 부하들(그 중 한 명이 데이빗 카루소다. TV 시리즈 <NYPD 블루>와 <CSI: 마이애미>로 유명한 바로 그 사람)
- 나도 보안관 사무실에 있던 데이빗 카루소가 기억난다. 이와 비슷한 경우로 <지옥의 묵시록>를 들 수 있다. 마틴 쉰이 말론 브란도를 죽이러 갈 때 타고 가는 작은 배에는 새파란 흑인 병사가 한 명이 타고 있는데, 그는 로렌스 피쉬번이다.
연인: 아래 무기란을 보시오.
- 그런데 왜 무기란을 보라고 하는 것일까?
무기: M60 기관총, 사냥칼, 군용트럭
- 람보의 그 긴 칼에는 바늘과 실이 들어 있었다!
죽인 사람 수: 1명
람보의 명대사: "내게 민간인으로서의 삶은 아무런 가치도 없습니다! 전장에서 우린 명예로웠고 서로를 의지했어요. 그런데 여기 돌아와보니 아무 것도 없잖습니까!"
- 아, 이건 정말 처절한 말이 아닐 수 없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전장에서 전우들은 서로 아끼며 동료의 목숨을 돌보았다. 그러나 조국에 돌아와 보니 전쟁터보다 더 살벌하다. 아무도 서로를 믿지 않는다. 람보가 절망하는 것도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수상경력: 없음
이건 몰랐을걸: 영화의 오리지널 편집본에서는 람보가 자살을 한다. 하지만 초기 시사회 때 관객 반응이 나빠서 삭제됐다.
- 과연 1편이 람보가 자살하는 것으로 끝났으면 어땠을까? 하긴 경찰과 지역방위군에 그렇게 엄청난 피해를 주고 살아남는 것도 이상하긴 하다. 그러나 관객들은 예나 지금이나 영웅이 죽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람보 2 - Rambo: First Blood Part II (1985년, 94분)
전쟁은 돈이 많이 든다: 제작비 4천4백만 달러
세계 흥행 수입: 3억 달러
전쟁터: 베트남
임무: 베트남군에게 억류된 미국인 포로 구출
- 람보는 어쩌면 아무도 반겨주지 않는 조국보다 베트남으로 돌아가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람보의 적: 소련군 대령 포도프스키(스티븐 버코프)와 베트콩 부대
연인: 코 바오(싱가포르 태생의 줄리아 닉슨), 아름다운 베트남 레지스탕스 전사. 그녀는 영화 끝까지 살아남지 못한다.
- IMDb에 의하면, 줄리아 닉슨은 1958년에 싱가포르에서 태어났다. 그녀의 아버지는 영국인이고 어머니는 중국인이다. 1982-3년에 <Magnum PI>란 텔레비전 시리즈에 출연했다가 람보의 '유일한’ 연인으로 캐스팅된다. 그리고 그녀는 지금까지도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무기: M60 기관총, 활과 화살, 사냥칼, 로켓 런처, 휴이 헬기
- 람보의 활과 화살은 강력한 화력을 가지고 있다. 사람을 폭파시키는 화살은 여기서 처음 본 것 같다.
죽인 사람 수: 58명
람보의 명대사: "내가 원하는 건 바로 저들이 원하는 겁니다. 이곳 와서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고 희생당한 사람들이 원했던 것! 우리가 조국을 사랑하는 만큼 조국도 우릴 사랑해주는 것! 그것이 내가 원하는 겁니다!"
- 베트남에서 람보는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 아마도 그는 그것이 자신의 조국을 사랑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의 조국은 람보와 그의 동료들을 사랑하지 않았다. 람보는 그것을 원한다고 말하지만, 결코 국가가 그들을 사랑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수상경력: 아카데미 최우수 음향편집상 노미네이트
이건 몰랐을걸: 스탤론은 제임스 카메론과 공동으로 각본을 썼다, 나중에 ‘세상의 왕’이 되는 남자랑 말이다.
- 제임스 카메론이 <람보2>의 각본에 참여했었다는 사실은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 그는 영화계에 데뷔하기 전에는 트럭을 몰았었다.
람보 3 - Rambo III (1988년, 101분)
전쟁은 돈이 많이 든다: 제작비 6천3백만 달러
세계 흥행 수입: 1억8천9백만 달러
전쟁터: 태국, 아프가니스탄
임무: 소련군에게 잡힌 람보의 상관 트라우트만 대령(리처드 크레나) 구출
람보의 적: 자이슨 대령(프랑스 배우 마흐 드 종)이 이끄는 더 많은 소련군 병사들
- 이 프랑스 배우는 1996년에 사망했다
연인: 아래 무기란을 보시오.
무기: M60 기관총, 활과 화살, 사냥칼, 탱크
람보의 명대사: "F***'em!"
- 명대사가 아닐 수 없다
죽인 사람 수: 78명
수상경력: 슬라이(스탤론의 별명)는 그해 래지상에서 최악의 배우로 선정됐다.
이건 몰랐을걸: 람보가 탄 말은 나중에 <인디아나 존스 3 - 최후의 성전>에도 쓰였다.
- 람보가 탔던 말이 <인디아나 존스 3>에 출연했다고 한다. 이런 것도 기록에 남아 있나?
람보 4: 라스트 블러드 - Rambo (2008년, 93분)
전쟁은 돈이 많이 든다: 제작비 5천만 달러
세계 흥행 수입: 1천8백십만 달러(현재까지)
전쟁터: 태국, 미얀마
임무: 미얀마 군사정부(junta)에게 억류된 미국인 봉사단원들 구출
- junta라는 단어는 여러 가지 뜻을 가지고 있는데 여기서는 군사정부가 맞는 것 같다.
람보의 적: 무자비한 유아성욕자(Maung Maung Khin)가 이끄는 미얀마군
- 이 배우에 대한 자료는 IMDb에 나오지 않는다. 이 미얀마군 지휘관은 유아성욕자라기보다는 동성애자가 아닌가 싶다. 그가 젊은 남자를 숙소로 데려가는 장면이 있는데, 그 남자를 어린 소년으로 보긴 어렵기 때문이다.
연인: 람보에게 자신들을 도와달라고 설득하는 고지식한 선교사 사라(줄리 벤즈). 그녀는 영화 끝까지 살아남는다.
- 이 여배우는 주로 텔레비전 시리즈에 출연했다. 여기서 람보의 애인 혹은 사랑의 대상이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람보가 특별히 신경 써서 이 여자를 구하는 것은 사실이다.
무기: M2 브라우닝 기관총, 활과 화살, 파랭(parang), 사냥칼, 2차대전 때 버려진 녹슨 폭탄
- parang도 칼의 일종인 것 같다. 그런데 정확히 무엇을 말하는지는 모르겠다. 람보는 칼과 활을 계속 사용한다. M60은 더 이상 나오지 않고 다른 기종의 기관총이 등장한다.
죽인 사람 수: 83명
- 다른 기사를 보면 총 사망자 수가 236명이라고 했는데, 어느 것이 정확한 것인지는 모르겠다. 83명보다는 많은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여하튼 많이 죽는 것은 사실인데, 3편처럼 헬기와 탱크가 동원되는 대규모 전투 장면은 나오지 않는다.
람보의 명대사: "무의미하게 살거나, 무언가(something)를 위해 죽거나"
- 그런데 과연 그 something은 무엇이란 말인가? 선량한 사람들을 구하는 것? 물론 그것이면 충분히 죽음의 이유가 될 것이다. 그것이 람보의 운명이라면, 또 어쩔 수 없는 것이지만.
수상경력: 래지상 최악의 배우 후보 0순위
- 이 영화상 사이트에는 지금 <람보 4>가 금주의 최악의 영화로 올라와 있다.
이건 몰랐을걸: 제임스 브롤린(조시 브롤린의 부친)은 리처드 크레나(2003년에 사망)가 연기한 트라우트만 대령 역을 맡을 뻔했다고 한다.
- 조시 브롤린은 <아메리칸 갱스터>에도 나온 배우이다. 제임스 브롤린은 그의 아버지인데 별로 기억할만한 작품은 없는 듯하다. 트라우트만 대령 역을 맡았던 리처드 크레나는 2003년에 췌장암으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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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Team _ WAF] Rambo (2008) (람보4) *AC3*
Tracked from 개구쟁이♡WAF 2008/07/16 10:42 삭제Rambo Rambo IV: In the Serpent's Eye 실베스타 스탤론 실베스타 스탤론, 쥴리 벤즈 미라맥스 (주)스튜디오 2.0 미국 93분 액션 2008.02.28 http://www.rambo4.co.kr 태그라인 액션의 끝! 그가 온다! 시놉시스 진정한 액션의 끝! 그가 돌아왔다! 세상과 단절한 채 살아가는 람보(실베스타 스탤론)를 찾아온 선교사들은 무자비한 살상이 자행되는 미얀마(버마)의 냉전 지대로의 안내를 부탁하지만 단호히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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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엄청 재밌네요;
다 읽고 갑니다!!
람보 박사 되겠습니다.
좋아는 했지만 이런것까진 모르고 봤네요.
개봉일이 기다려 지네요.
세상에나 람보2를 제임스 카메론이 공동각본이라니...... 제임스 카메론도 이럴때가 있었구나 ㅋㅋㅋㅋ
메뉴중에 뉴스 누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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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나오네요
그렇군요..-_-;;
지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람보의 역사가 한눈에 들어오네요...몰랐던 사실도 보이고
1편에서 자살하는걸로 끝났으면 지금의 람보도 없었겠지만,
전쟁의 희생자 정도로...마무리가 됐겠네요.
다른 기관총이라면, .50Cal이군요. 캡쳐 사진에서 람보가 두 손으로 잡고 있는 총이 .50Cal 입니다. 뭐 해석하자면 50 구경 기관총. 세계대전부터 사용했던 총이며, 영화 진주만에서도 나오죠. 미군부대에서 근무할 때 제가 사용했던 총입니다.ㅎㅎ 총이라기 보다는 거의 포 수준이지만.ㅎㅎ
정확한 지적 고맙습니다. 그럼 람보처럼 굵은 팔뚝을 가지셨겠네요..
.50 Cal은 총탄 종류이고 총의 제식명은 M2입니다.
1편은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이 보였었는데..2편부터는 그냥 단순무식한 액션영화..2편은 그래도 재밌었지만(헐리웃의 무적 1인 영웅이야기의 시초라 할만한 작품이었음), 3편은 처음 람보를 찾아가는 장면(일선에서 한발 물러서 은둔하던 영웅이 다시 악을 퇴치하기 위해 돌아오는..여러번 패러디되고, 차용되었던 stuation) 외엔 완전 최악이었음...4편은 어떨지...
지적하신대로 시리즈가 거듭되면서 그저 마초적인 액션영화로 변질된 것도 사실입니다. 4편에 많은 분들이 기대를 하고 계시는 것 같은데, 너무 많은 기대는 안하시는 것이 좋을 듯하긴 합니다....
람보 1편에 대한 기사가 너무 작위적인고 실제 영화를 보고나 썻나 하네요, 싱가폴들이라서 그런가?
처음 어려서 람보를 보았던 기억은 있었는데, 나이들어서 우연찮게 다시 보게 되었답니다.
나이들고 다시 람보를 보고난 후 왜 디어헌터와 같은 지루한 영화보다, 재미를 갖추면서도 확실하게 반전메세지를 뿌리는 영화가 왜 대접을 못 받았나 했습니다.
록키도 쓰리즈가 거듭되면서 내용이 이상해 졌지만, 스탤론을 만들어 준 록키 정말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이제는 할아버지가 된거 같은데, 마초로 알려진 스탤론의 시나리오 실력을 사람들이 좀 알아줬으면 하는 생각을 늘 품고 있답니다.
그리고 인생을 걸고 배팅할 용기있는 남자라는 것도....
아이고 또 먼소리레~~~
위에 있는 글은 싱가포르 신문에 난 것인데 진지한 기사라기보다는 그냥 한번 웃고 넘기자는 것입니다. 양해하시고 보시면 좋겠습니다....
와...잼있다
요런거 자주 올라오면 좋겠어요 ㅎㅎㅎ
익스트림짱이야...
1편은 전후 사회적인 문제를 필름에 담은 것이고..
2편은 당시 유행처럼 반성했던 베트남 전쟁 관련 영화..척노리스와 함께..고고싱!!
3편은 전형적인 플록버스터의 시작..상업적으로는 가장 실패했다는 것이 아이러니..
4편은..4편은..음..아직 못봐서..하지만 아마도..;;
명대사는 뭐니뭐니해도
2편에서 머독에게 외쳤던 그말..
"머독.반드시 널 죽이러 가겠어!"
드뎌.. 지난주 1/27일자로 300 패러디 영화를 밀치고 람보가 북미 1위에 올라왔답니다. ㅊㅋㅊㅋ 람보 시리즈들은 항상 평론가들로 부터 평가절하를 받아왔으나, 누구도 20세기의 람보와 같은 전쟁 영웅을 만들어 내지는 못했고 앞으로도 없을 것 같습니다. 마치 서부 영화하면 클린트 이스트우드나 존 웨인을 연상하듯이... 1위를 한 현재의 상황은 작품성이라기 보다는 '상징성'에 있지 않나 싶습니다. 다만 람보의 몸 보다는.. 얼굴이 많이 삭아 마음이 아픕니다.ㅜ,ㅠ;; 록키 발보아 이전까지만 해도.. 겟 카터, 드리븐.. 이제 람보도 늙는구나, 그래도 몸은 여전하네. 대단해.. 생각했는데.. 최근엔 얼굴이 넘 많이 삭았어여~ 오히려 한 살 많은 아놀드 슈워제네거와는 반대 현상이.. 아놀드는 주지사가 된 후 얼굴은 더 좋아 보이는데 시간이 없고 바쁜지 몸은 완전히 망가져 있던데.. 진짜, 보디빌딩 역사의 살아있는 전설, 영웅이었는데.. 역시 망가진 모습을 보니 맘이 아프더군요~ ㅠ,ㅠ;; 잘들 좀 해 보지잉~~ 엉아들아..
람보3에서 탈레반은 소련에 맞서는 영웅으로 나오고, 마수드가 람보의 친구로 등장하는데... 지금은................
1편 이야기에서, 지옥의 묵시록 언급하면서 '새파란 흑인 병사로 로렌스 피쉬번이 나온다'고 하는데 '새파란 흑인 병사'라는 말이... 왜 이리 웃기죠 ㅎㅎㅎㅎㅎ
람보 4는 앞뒤없이 사람만 계속 죽이는 영화입니다. 물론 제 감상입니다만, 별로 권하고 싶지 않은 영화입니다. 실베스터 스탤론의 팬이거나, 람보 시리즈의 팬, 혹은 아무생각없이 피가 강처럼 흐르는 장르를 좋아한다면 추천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예전에 제임스 카메론에 관한 글을 본 적이 있는데 얼핏 기억나는바론 제임스 카메론이 터미네이터의 각본을 쓰면서 동시에 의뢰를 받아서 에이리언2와 람보2의 각본도 작업했다고 합니다.무려 세편의 각본을 동시에 진행한 셈이죠.
람보2의 조건이 자신이 쓰더라도 실베스터 스탤론이 최종적으로 각본을 손본다라고하는 것이었다고 하더군요.그의 성격상 이런점이 별로 내키지않았으면서도 람보2의 각본을 쓴 것이 당시 먹고 살기 위해서였다고...
각본을 넘긴뒤 예정대로 스탤론에 의해 완전히 수정이 되었다고 합니다.카메론이 쓴 원래 각본에는 람보에 버금가는 비중의 인물이 있었다고 하구요.나중에 개봉한 람보2를 보고 많이 고쳐졌지만 이영화가 확실히 대박이 터질것이라고 했다는군요.
아마 디피에 실렸던 김정대님의 특별칼럼이었죠?
원래 람보 4에 성룡이 나올뻔 했다고도 하네요, 줄거리는 비슷하게 동남아를 무대로 하고 성룡이 원랜 나쁜 역으로 나오다가 람보를 돕는 인물로 나올 설정인데. 성룡이 그거 각본 보고 불쾌하게 여겨 흐지부지되었다고 오래전 로드쇼란 영화잡지에서 나온 기억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