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하고 따분해서 졸린다
하기호 감독의 <라듸오 데이즈>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시절을 배경으로, 조선 최초의 생방송 라디오 드라마를 진행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작품이다. 코미디 영화로서의 충분히 가능성 있는 이야기를 가지고 있지만, 유감스럽게도 영화는 스스로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간혹 웃기긴 하지만 전체적인 이야기 구성은 따분하고 지루하다. 또한 류승범과 김뢰하 등, 자기 개성과 색깔이 강한 배우들의 재능도 낭비되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라듸오 데이즈>의 아이디어 자체는 괜찮다. 1930년대에 생방송으로 진행이 되는 라디오 드라마의 성공을 위해서 다양한 사람들이 하나로 뭉친다. 근데 그 멤버 구성이 불안정하기 짝이 없다. 드라마의 완성도 보다는 개인적 사랑 쟁취를 위해서 캐스팅 월권을 행사하는 한량 PD, 의욕은 좋지만 단 한 번도 결말을 써본 적이 없는 황당한 작가, 오직 자신만 돋보이고 싶은 섹시 여가수, 음향을 담당하고 있지만 실은 독립투사로서의 거사를 이루기 위해서 드라마를 이용하는 남자. 이처럼 사고가 터질 수밖에 없는 멤버 구성으로 조선 최초의 생방송 드라마가 시작된다.
적지 않은 한국영화들이 가지고 있는 고질적 문제점 가운데 하나는 아이디어는 꽤 쓸만한데 속 내용이 나쁜 경우다. <라듸오 데이즈>도 그런 종류다. 이 영화의 가장 큰 단점은 어정쩡한 자세를 처음부터 끝까지 고수하는데 있다. 웃기려면 작정을 하고 웃겨주던지 했어야 하는데, 단 한 번도 코믹 모드를 강하게 밀어붙이질 못한다. 거기에 생방송 드라마 진행에서 벌어지는 각종 해프닝들은 지나칠 정도로 반복적이다. 시작은 신선하게 보일지 몰라도, 비슷한 상황이 되풀이 되면 흥미가 사라지기 마련이다. 그런 점에서 <라듸오 데이즈>는 미숙하다.
<라듸오 데이즈>는 193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시대 고증에는 관심이 없다. 위태롭게 진행이 되는 생방송 드라마는 지금 현재 우리가 보고 있는 텔레비전 드라마의 완벽한 답습이다. 텔레비전 드라마가 가지고 있는 각종 클리셰들, 이를테면 삼각관계, 배다른 동생, 불치병, 애드리브와 쪽 대본이 난무하면서 드라마는 개판으로 치닫는다.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드라마 클리셰를 대하는 자세다. 한껏 비틀어 조롱을 하고 싶은 건지 단순한 웃음 유발의 장치인지 도무지 마음에 와 닿지를 않는다.
자고로 웃음 유발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져야 한다. <라듸오 데이즈>는 억지로 강요를 하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다. “내가 이렇게까지 해주는데 안 웃고 견딜 수 있어!” 라는 식의 대사와 상황들을 접하면 당혹스럽다. <라듸오 데이즈>는 드라마를 보는 이들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TV 드라마의 클리셰를 비꼬면서 튀고 싶었던 건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약해도 너무 약하다. 특히 노골적으로 등장하는 임성한 작가의 <하늘이시여>는 오마주인지 조롱인지는 모르겠지만, 한심한 수준이다.
<라듸오 데이즈>는 드라마를 비틀기에 앞서, 그 자신이 과연 그런 자격이 있는지를 먼저 돌아봤어야 했다. 냉정히 말해서 많은 사람들이 비웃고 싸잡아 욕을 하는 그 뻔한 TV드라마가 <라듸오 데이즈>보다는 몇 배는 더 재미있고 흥미진진하다. 영화를 보느니 TV 단막극을 보는 것이 여러모로 이익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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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26 - [최신개봉작 / 예정작] - 라듸오 데이즈 (2008) by DJU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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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는 참신해보이던데...
내용은 꽝인가보군요.
요새 한국영화들 진짜 볼게 없다는 말 실감입니다요.
포스터만 봐도 안보고 싶어지는 영화에요..-_-
이런 영화를 왜 만드는건지 이해가 안가요
우생순은 볼만했는데.. ㅎㅎㅎ
이거랑 비슷한 영화가 있었던거 같은데.. 제목이 잘 기억이 안나지만
그것도 별로 재미는 없었던 기억이 -,.-
예고편만 봐도 구리더라...
구정때 함 볼까 했더니 안봐~!
이야기 얼개를 보니 일본영화 "웰컴 미스터 맥도날드"를 그대로 차용했네요. 독립투사 빼고는 인물 설정이 판박이입니다. 생방송 라디오 드라마 인 점도 그렇고...
꼭 이런 애들이 람보보고 박수 치더라...비평하면 내가 우월해보인다는 그런 4가지 발상은 어디서 하냐...입닦치고 그냥 봐....한국 영화도 안보고 다운받는 주제에 어디서 ...불쌍한 것들
설에한번 다같이보러갈려햇는데... 예고편은 재밋을꺼같앗는데..에효-_-;;;
글쎄요~ 전 재미있게 봤는데~
웃음도 자연스럽고, 류승범의 절재된 연기도 좋았어여~
극장 맨앞자리에서 봤음에도 지루하지 않게 봤습니다~!!!
이런 글이 왜 다음 메인에 올라와있는거지???
진짜 재미있을줄 알았는데.. 아닌가요?!
정말 아이디어는 끝내주는거 같던데..
개떡이다!!
시사때 봤는데 정말 젠장이다
여기 평처럼 지루해서 미치는줄 알았다...제길..
다음은 블로거뉴스를 메인에 올리는 일좀 그만했으면 좋겠네..
영화평 하나 메인에 올라온거지만. 그 개인적 주관적인 영화평 때문에.. (그리고 다음에서 선택했단이유로 ) 많은 사람들은 다수의 검증을 받은 객관적 평가라도 착각을 할수도 있는 문제기 때문에 좀 신중해졌으면 좋겠네..
이 블로거 주인에게 감정이 있는건 아닙니다.. 오해마시길..
그냥 어설픈 영화에, 애국심 집어 넣은듯함.
이런 영화를 만들까?
웰컴 미스터 맥도날드를 안떠올릴 수가없다
이거 볼 돈 있음 맥도날드 햄버그 사먹는데 더 낫다
절대 비추임!!
아이디어 별로 안 참신한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본영화 '웰컴 미스터 맥도날드' 라는 영화와 소재가 비슷한거 같은데요.
생방속 라디오 드라마를 소재로 한..큰 틀은 비슷한듯..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30822
제가 좋아하는 밴드 맴버들이 극중에 밴드로 출연해서 관심을 갖게된 작품인데
영화는 재미없나 보네요 ㅠㅠ
영화 제대로 얘기하고 까주네
친구가 기자놈인데 물어보니 영화 완전 SHIT 이라고...
조금이라도 볼려는 생각을 가졌던게 부끄럽다...
슈퍼맨부터해서 별로 맘에드는 한국영화가 없네요~
왜 보기도 전에 이런 지극히 주관적인 글 올려놔서 다른사람들까지 헷갈리게 만들어놓을까?
내가 재미없으니까 남들도 재미없는거고, 내가 재밌으니까 남들도 재밌을꺼라는 그런 발상인가???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네..
마루버쯔님 님이 안봤다고 평론을 올릴수없는건 아닙니다.. 그리고 일반 사람들의 댓글이 아닙니다.. 전문적인 평론가의 말입니다... 영화를 보기전 평론이 거북스러우시다면 안읽고 영화를 보시면 됩니다.. 굳이 보시고 왜 올렸냐는 정말 우스운 행동이구요...
또한 씨네리가 한겨례계열사이던 아니던 언론이 기업의 돈과 권력에 짖눌려 자기 소리를 못내는건 어처구니없고, 화가 나는 현실입겁니다.. 언론은 기업의 홍보실이 아닙니다.. 잘하면 돈안줘도 칭찬 못하면 쓴소리 하는게 당연한겁니다.. 그걸 힘으로 누른다면 그게 바로 어용언론입니다.. 왜 우리가 조중동을 욕합니까? 언론의 자존심을 버리고 권력과 돈에 팔려 제대로된 기사를 쓰지않기때문 아닙니까? 디워가 상영될때 얼마나 말이 많았습니까? 그러나 그런 평론 토론이야 말로 우리의 잘못을 알수있고 또한 무엇이 잘되고 잘못되었는지를 알수있는 장이었습니다.. 잘된 평론 잘못된 평론은 당연히 있을수 있습니다... 그걸 판단하는 것은 다른 평론가나 독자의 판단이지 기업의 이익으로 판단하는 것은 아닙니다...
차라리 사이더스가 반대평론을 펼치던가.. 씨네리가 다른 평론가의 글을 인용해서 다른 논평을 펼쳤다면 이해가 갑니다.. 그런대 삭제라니요.. 무슨 박정희식 언론필터입니까?
이건 잘못된 행위이며, 언론의 자존심을 깍고 혼을 파는 행위인겁니다.. 씨네리는 익스트림에 사과의 글을 올리고 추후 이런 행위는 근절해야합니다..
저는 어떤 영화든 미덕은 있다고 생각하고 영화를 보는 편입니다. 이 영화를 시사회에서 저도 봤지만 도시락 싸들고 다니면서 '보지마세요'라고 말하기도 그렇고 영화사 홍보직원 마냥 2008년 꼭 봐야할 영화라고 떠들고 다니기도 그렇더군요, 이런 경우에는 솔직히 관객의 평가에 맡기는 편이 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헐리웃'고질라'의 경우 악평이 하도 심해서 그영화를 좋게 말하는 관객들은 하나도 없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지만 전 뭐 그냥 즐기면서 봤고, '디워'는 호평과 혹평이 한치의 틈도 없이 박빙의 승부를 겨뤘지만 솔직히 '디워' 구성은 혹평, 특수효과는 호평(국내 특수효과 수준을 감안하고 도시습격장면만)이 제가 내린 결론이었습니다. 영화의 평균 시간이 100분 정도라고 보았을 때 100분 어느 한장면 공을 들이지 않는 감독이 없겠지만 100분 모두 만족하는 관객도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렇다고 그 모든 시간을 만족하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그 영화가 완전 졸작이라고 말할 수도 없을 것이구요. 그런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물론 어떤 영화가 불쾌할 만큼 기분이 나쁠 수도 있겠지만 그 불쾌함이 다른 사람의 판단기준에 영향을 끼친다면 불쾌함을 꼭 그렇게 노골적으로 표출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가령 위 댓글에 보면 리뷰를 보고 보지 않을 것을 결심한 사람이 있다라는 것이죠. '스포일러'가 영화를 선택하는 문제에 영향을 끼치는 비신사적인 행동이라면 평론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단점을 발견하긴 쉽지만 장점을 보기는 어려울 수도 있죠. 판단의 기준을 관객의 몫으로 남겨두는 것도 평론가의 책임 중 하나라면 장단점을 다 언급해주시는 자세도 필요할 듯 합니다.
이런 쓰레기 영화를 봤나!!!
영화 정말 후지다..
류승범 좋아하는데.. 왕실망..
평론대로 배우들이 낭비됐다..
그냥 하늘이시여를 한번 더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