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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형제>를 촬영 중인 히스 레저(가운데)와 테리 길리엄 감독(오른쪽). 왼쪽은 맷 데이먼.

<그림 형제>를 촬영 중인 히스 레저(가운데)와 테리 길리엄 감독(오른쪽). 왼쪽은 맷 데이먼.

체스를 소재로 한 감독 데뷔작도 준비해

히스 레저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인해 그가 출연 중이었던 영화 <파르나수스 박사의 이미지나리움>의 완성 여부가 불투명해졌다고 버라이어티가 전했다.

이 영화는 <브라질>, <바론의 대모험>, <피셔 킹> 등의 작품에서 독특한 영상미학을 선보여 높은 평가를 받아왔던 테리 길리엄 감독의 신작. 제작진은 그동안 영국 런던에서 촬영을 진행해 왔는데, 지난 주말 작업을 마치고 블루스크린 합성 촬영을 위해 캐나다 뱅쿠버로 이동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화요일 주요 출연진 가운데 한 명이었던 레저가 세상을 떠나고 만 것. 제작진은 배역의 비중이 높았던 것은 물론 <브로크백 마운틴> 이후 주가가 더욱 상승, 영화가 투자를 받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레저의 공백이 너무나 큰 탓에 촬영을 계속해야 할 지의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3천 만 달러의 예산이 투입된 <파르나수스...>는 악마와의 계약으로 신비한 능력을 지니게 된 파르나수스 박사의 이야기. 마침내 악마가 계약의 대가로 딸을 납치하자, 박사는 유랑극단에 합류한 이름모를 청년과 함께 딸을 구하기 위해 평행세계를 넘나드는 모험에 나선다는 내용이다. 베테랑 크리스토퍼 플러머가 파르나수스 박사로, 가수 겸 배우 톰 웨이츠가 악마인 미스터 닉으로 출연하며 레저는 청년 역이었다. 그는 길리엄 감독과 <그림 형제>에서 이미 호흡을 맞춘 바 있다.

한편, 레저는 생전에 장편 감독 데뷔를 준비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져 팬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그는 체스를 소재로 한 월터 테비스의 소설 <퀸즈 갬빗(The Queen's Gambit)>을 각색한 영화를 직접 연출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실제로 뛰어난 체스 실력을 지녔던 레저는 영화에 조연급 역할로 출연하고, 주연으로는 현재 <주노>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지명된 엘렌 페이지를 섭외해 왔다고 한다. 테리 길리엄 감독은 레저의 연출가로서의 재능에 대해 '관찰력이 뛰어나 나보다 더 훌륭한 감독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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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oom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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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테리 길리엄은 만드는 영화마다 불운이군요;;

    그 유명한 브라질,바론의 모험,돈키호테.. 모두 만드는게 힘들었거나, 엎어진 영화들인데;;

    이번 영화는 잘 되길 바라겠습니다.

  2. 티엘린 2008/01/24 09:59

    길리엄 감독님 푸닥거리 한번하셔야할듯 ㅎㅎㅎㅎ 푸닥거리엔 한국무당이 최고 ㅋㅋㅋ

  3. 정말 길리엄 감독님.. 정말 불운을 갖고 사시나 보네요...... 안타깝습니다.

  4. 지나가다 2008/01/24 18:42

    The Queen's Gambit :

    퀸의 첫수 (X)

    퀸즈 갬빗 (O)

    '갬빗'이란 체스 전술 중 하나입니다.
    따라서 원문 그대로 '퀸즈 갬빗'이라 부르는게 맞습니다.

  5. 일단 뭔가 한번 털고 해야 할 듯 합니다.....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