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스톱 좀비 활극 액션! 고고고!!
쿠엔틴 타란티노의 <데쓰 프루프>와 함께 동시 상영작으로 만들어진 유쾌 쌈빡 좀비 영화 <플래닛 테러>. 장르영화에 노련한 두 명의 대가들이 각각 선보인 영화들은 역시 명불허전이다. 그들 최고의 작품은 아니지만, 영화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폭력의 쾌감은 여전하다. 특히 타란티노의 지칠 줄 모르는 수다에 부담을 느꼈다면 <플래닛 테러>가 더 즐거울 수도 있다.
<플래닛 테러>의 스토리를 장황하게 정리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그래서 한 문장으로 요약을 하자면 "감염으로 좀비로 변해가는 마을 주민들의 폭주가 만들어 낸 사지 절단과 피바다의 이야기" 정도가 제격이다. 그러니까 이 영화는 폭주라는 단어가 너무 잘 어울린다. 좀비로 변한 마을 사람들도, 그들 좀비와 싸우는 정상인들도, 그리고 이 모든 문제의 원인 제공자인 군인들, 심지어 배우로 출연한 쿠엔틴 타란티노와 불멸의 호러 스타 톰 사비니까지 모두 영화적 재미를 위해서 끝없이 폭주를 한다.
<플래닛 테러>는 폭력을 미학적으로 접근을 하기 보다는 순수함이 느껴질 정도로 노골적으로 묘사한다. 그래서 이 영화는 또 다른 의미에서 아름답다. 자고로 오락 영화를 만들려면 이렇게 만들어야 한다. '재미'를 방해하는 다른 요소에는 일체 관심을 두지 않고, 오직 한 가지 목적을 위해서 질주하는 <플래닛 테러>의 근성은 모범적이다. 로드리게즈의 영화를 통해 친숙한 배우 대니 트레조의 열혈 마초의 모습을 담은 페이크 예고편으로 서두를 장식한 <플래닛 테러>는 영화 종료 지점까지 액션과 코믹, 그리고 장대한 폭력을 토해내면서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영화가 보여주고 있는 액션과 고어의 표현은 과잉의 연속이다. 무술과 무기를 다루는데 능숙한 남자 주인공이 병원에서 좀비들을 하나씩 척살하는 과정은 홍콩 액션 영화에 가까운 연출이다. 골통이 터지며 뇌수가 사방으로 튀고, 물어뜯고 뜯기는 참극의 상황에서 사지는 제멋대로 찢겨지고 내장은 원래 자리를 이탈하니, 피는 부족함이 없을 만큼 홍수를 이룬다. <플래닛 테러>의 잔혹 수위는 충분히 만족스러우며 각개격파에서 시작해 헬기의 프로펠러를 이용해서(<28주 후>의 장면과 동일하다) 좀비들을 학살하는 장면에 이르기까지 폭력의 쾌감으로 충만하다.
또 하나 이 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톡톡 튀는 캐릭터가 주는 재미다. <스크림>의 왕가슴으로 유명한 로즈 맥고완은 <데쓰 프루프>에서 강렬한 죽음을 맞이하는 단역에서 이제 주인공으로 업그레이드되었다. 그녀는 섹시 우먼 체리를 능청스럽게 연기를 한다. 체리는 한 쪽 다리가 절단이 되는 중상을 입었지만 결코 좌절하지 않는다. 오히려 영화는 뻔뻔스러울 정도로 체리의 핸디캡을 가지고 논다. 절단된 다리에 총을 끼우면서 벌어지는 그녀의 기상천외한 액션 장면들을 보노라면, 로드리게즈의 재능과 끼가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가 분명해진다.
어디 그 뿐인가? 시니컬한 표정으로 분위기 메이커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브루스 윌리스, 불알이 녹아내리는 상황에서도 에바 가드너를 닮았다는 이유로 반드시 체리를 강간하고야 말겠다는 결연한 의지에 불타는 남자 쿠엔틴 타란티노는 깝죽거리다 얼굴에 구멍이 난다. 최고의 배우는 70~80년대 공포영화들의 특수 분장과 효과를 담당하며 고어의 미학을 꽃피운 톰 사비니! 그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사지 절단의 희생양이 되어 추종자들로 하여금 전율적인 감동을 선사한다. 물론 <데스페라도>의 능글능글한 바텐더 치치 마린도 빠지지 않는다.
타란티노의 <데쓰 프루프>와 함께 동시상영으로 전 세계 장르 영화 팬들의 주목을 받은 <플래닛 테러>. 비록 국내에서는 꿈의 동시상영 개봉이 이루어지진 않았지만, 개별적으로 영화를 보더라도 그 재미는 황홀하다. <플래닛 테러>가 2007년에 만들어진 최고의 좀비 영화는 아니지만, 2시간 동안 펼쳐지는 논스톱 사지 절단 피범벅 쇼에 견줄만한 좀비영화는 흔치않다.
★★★★
2007/09/08 데쓰 프루프 - Death Proof (2007) by makene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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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지 "그래, 가는 거야!!" 소리가 절로 나올 만큼 갈 데까지 막 가는 영화죠.
이 정도 수준의 신체 홰손 장면을 보면서 이렇게 가슴이 후련해지긴 정말 오랜만입니다.
아주 즐거운 영화였습니다. 장르영화의 즐거움이란 바로 이런거구나 싶더군요 ㅎㅎㅎ
드디어 개봉하는군요 T.T
빨리 개봉을 하면 좋겠네요... 될지는 모르겠지만.. 자체 극장도 있고 하니 동시상영으로 걸어주면 좋으련만~!
개봉에 관해 자세한 소식이 있나요? 스폰지 홈페이지나 카페가도 이야기가 없네요 ㅜㅜ
정말 오래 기다린 작품인데... 국내판이 동시상영버전보다 더 길기 때문에 더 좋더구요^^
작년 클마스시즌때 깜짝 상영이 전부인거 같은데.. 자세한 개봉에 대한 소식은 잘 모르겠습니다 -_-; 전에 데쓰 프루프가 흥행에 성공하면 개봉을 한다.. 이런 얘기도 있었던거 같은데... 타란티노의 영화가 워낙 흥행이 저조해서 ^^;
이영화 미쳐요 ㅎㅎ 쓰러져요 쓰러져... 뭐 논리고 뭐고 없습니다.. 그냥 보이는대로 그려려니 하면서 웃으면 즐기며 쿠엔틴 감독의 상상력에 같이 동참하는게 낫습니다.. 절대~! 논리적으로 따지시면 안됩니다. ㅋㅋㅋ
맞습니다.. 논리적으로 따지기 보다는 그냥 영화가 주는 즐거움에 푹 빠져 보면 황홀한 ㅠ.ㅠ
옹..마이클 빈과 톰 사비니의 콧수염은 언제 봐도 귀엽네요..^ ^
마이클 빈의 마지막 장면이 멋집니다. 나름 찡한 감동을 주는...
이거 꼭 봐야할 영화로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왜 이제야 개봉을 하는지...
왜 따로 개봉하는지... 불만이 많다구요
정식 개봉이 언제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작년 클마스때 깜짝 상영이 전부였던거 같은데.. 과연.. 데쓰 프루프가 망해서 제대로 개봉이 ㅠ.ㅠ
캬~ 이 영화 죽이죠!!!
저는 사실 개봉을 안하는 줄 알고 불법 다운로드로...^^
하지만 정말 끝내주더군요
무지막지한 액션들
타란티노의 비중도 꽤 있고ㅋㅋㅋ
로즈 맥고완이 다리에 총을 끼고 부터의 영화의 하이라이트 부분에서는 그냥 신나죠
그냥 다 죽여버리는 걸 보면서 쾌감을 느끼는 저였는데...^^
근데 도대체 어떨땐 총알이 나가고 어떨땐 미사일이 나가고 또 언제나가고 그런걸 어떻게 조종하는거야!!!!생각하다가 화끈한 액션장면들을 보면서 "에잇 무슨상관이야 신나잖아!"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ㅋㅋㅋ
그리고 로즈맥고완의 가슴은 짱^^
저도 feelinghjs님처럼 어떻게 가능할까 잠깐 고민하다가 "그냥 넘어가자.."라고..ㅎㅎㅎ
영화 정말 재미있죠.. 로즈맥고완의 왕가슴은 ㅎㅎ
꼬맹이 오토바이 타고갈때 우껴 뒤질뻔 했는데..
역시 고어무비는 너무 현실적인거 보다 B급영화처럼 설정한게..
훨씬 보기 편하고 속시원한듯..(너무 디테일하면 징그러워서 보기힘듬..ㅠ.ㅠ)
세세한거 신경쓰면서 말도안돼.. 하는 생각을 전혀 못하게 하는 영화..
다같이 식당 밖으로 싸우러 나가는데 갑자기 영화 끊겼다가 다쳐서 들어오는 장면도..
그냥 웃으면서 넘기게 하는 매력적인 영화
이런 영화에 도가 튼 사람들 같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편안하게 웃고 즐기고 볼 수 있는... 오랜만에 좀비 영화 보면서 신나게 웃어봤습니다
엘 마리아치를 극장에서 보고 픈 1인.. ㅠㅠ
저도 '엘 마리아치'를 극장에서 보고픈 1인입니다..^^
엘 마리아치.. 저도 큰 화면으로 보고 싶네요ㅠ.ㅠ
지금 CGV와 롯데시네마에서 절찬리에 상영중입니다. 모르시는 분들이 많아서 알려드리니 막내리기 전에 얼른 극장으로 달려가시길!
요즘은 극장을 열심히 찾아야 영화를 볼 수 있는 세상이어서 슬프네요.. 정보 감사합니다 ^^
극장에서 내리기전에 얼른 봐야겠다 싶어서 공부하다가 혼자 도중에 튀어나가서 보고 왔
다는 ㅋㅋㅋ 어쩌니 웃기던지 혼자보면서도 마구 소리내서 웃었지 뭐에요~^^
정말이지 이런 영화를 볼 수 있게 만들어준 감독에게 정말 고맙다고 말하고 싶을 정도!
데쓰프루프처럼 이 아이도 꼭 디비디로 발매되기를!
혼자 도중에 튀어..ㅋㅋㅋ
토미에님..
과연 최고이십니다!
이게 그래도 예매순위 8위던데...
개봉날 두 타임을 예매하니 직원이 같은 영화요? 하하
관객도 몇 안되고 그나마 정보없이 왔던지 나가는 관객들도;;
스폰지에서 보니 데쓰프루프도 상영하던데 조만간 가서 연달아 두 편을 봐야겠군요
스샷이랑 포스터에 총달린 다리위치가 다르네..ㅎㅎ
약간 실망?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