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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은 커녕 소문도 안나겠다!

리처드 매드슨의 소설 <나는 전설이다>를 원안으로 한 최초의 블록버스터. 그 동안 여러 감독과 배우들이 물망에 오르면서 영화화 작업이 계속 추진이 되었지만, 십여 년의 세월이 흐른 이제서야 비로소 세 번째 작품이 완성되었다. 최고의 호러 소설로 평가받는 원작에 윌 스미스 주연, 1억 달러를 가볍게 넘기는 제작비 규모로 2007년 마지막을 장식하는 화제작으로 일찌감치 눈도장을 찍은 작품이다.

치명적 바이러스로 인해 인류가 멸망한 지구에 혼자 살아남은 로버트 네빌(윌 스미스). 텅 빈 도시를 질주하며 생존자를 찾아 나서는 네빌은 매일 라디오 방송을 하면서, 똑같은 시간 선착장에서 혹시 모를 생존자를 기다린다. 그러나 도시는 네빌의 바람과 달리 적막감이 돌 뿐이다. 더욱이 그는 해가 떠 있는 낮 시간에만 활동이 가능하다. 밤을 지배하는 것은 바이러스 감염으로 좀비처럼 변한 인간들이다. 혼자라는 사실에 점점 이상 증세를 보이는 네빌 앞에 한 모자가 나타나면서 변화가 일어난다.

기대했던 대로(처음 얼마 동안은) <나는 전설이다>는 블록버스터의 위력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그동안 같은 원작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지상 최후의 사나이>(1964)와 <오메가 맨>(1971)의 경우 기술력 부족으로 인해 폐허가 된 도시의 모습을 표현하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 영화는 그 점에서 완벽하다. 할리우드가 가진 돈과 기술의 힘을 마음껏 펼쳐 보인다. 도입부에서 끝장난 도시의 거리를 질주하는 네빌의 시선을 통해서 보이는 거리의 풍경은 이전 영화들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장관이다. 원작 소설에서 묘사된 풍경이 실현이 되었다는 만족감이 전신으로 퍼져 나감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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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전설이다>는 중반까지 훌륭하다. 리처드 매드슨의 소설이 강조한 것은 혼자 살아남은 한 남자가 느끼는 상실감과 절대 고독에 관한 묘사다. 이번 영화는 적지 않은 시간을 할애하며 로버트 네빌이 가지고 있는 고독을 절절하게 묘사한다. 그는 매일 매일 똑같은 생활을 반복한다. 레코드 가게를 방문해 전시해둔 마네킹과 대화를 나누고, 예쁘게 생긴 여자 마네킹을 수줍은 듯이 바라보곤 한다. 사람을 그리워하는 네빌이 마네킹과 벌이는 대화 과정들은 이전의 영화들이 보여주지 못했던(<오메가 맨>의 경우 고독감 보다는 그냥 농담처럼 느껴지곤 했다) 원작의 정수를 담은 매혹적인 장면들이다.

특히 밤을 지배하는 흡혈귀들과의 최초의 만남은 무시무시하다. 암흑으로 뒤덮인 건물 구석에서 그들이 거친 숨을 몰아쉬며 밤을 기다리는 장면은 공포와 서스펜스로 충만하다. 어둠이 지배하는 공간적 활용이 뛰어난데다, 네빌의 유일한 친구인 독일산 셰퍼드를 어떻게든 살리고자 하는 인물의 절박함 심정이 결합된 영화의 명장면이다. 특히 원작 소설에서 짧게 묘사가 된 개의 비중은 놀랄 만큼 높아졌다. 묘하게도 영화가 가지고 있는 재미와 흥미는 개가 죽는 시점에서 약해지는데, 또 다른 생존자인 모자가 등장하면서 모든 힘을 상실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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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각색의 전형, 그리고 최악의 결말(스포일러 포함)

<나는 전설이다>라는 제목은 깊은 의미가 있다. 불행히도 이 제목이 주는 충격은 영화에서는 재현되지 못한다. 이번 영화는 리처드 매드슨의 소설을 뼈대로 만들어졌지만, 여러 각색의 결과물들은 찰튼 헤스턴의 <오메가 맨>과 많은 부분에서 겹친다. 영화의 불행은 여기서 시작된다. <오메가 맨>은 비록 원작과는 다른 형태로 이야기를 구성했지만, 그것은 영화가 만들어진 70년대 미국 현실에 대한 반영이 있었다.

그러나 <나는 전설이다>에서는 <오메가 맨>의 설정들을 그저 흉내만 내고 있을 뿐이다. 특히 <오메가 맨>에서 로버트 네빌이 인류의 구원자가 된다는 것과, 노골적으로 예수를 상징했던 라스트의 장면은 이번 영화의 결말과 거의 흡사하다. 연말을 장식하는 블록버스터 영화가 꿀꿀하기 그지없는 원작의 결말을 그대로 재현하리란 기대는 애초에 접었지만, 이런 결말은 정말이지 최악의 선택이 아닐 수 없다. 대중의 기호를 의식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너무도 무책임한 짓이 아니던가. 흡사 <나는 전설이다>는 리차드 매드슨의 원작의 영화화가 아니라 <오메가 맨>의 리메이크와 같은 모습이다.

또한 네빌과 끊임없이 충돌을 하는 흡혈귀들에 대한 묘사도 엉망진창이다. 이미 언급했듯이 첫 등장은 압도적이지만, 이후로 이들 캐릭터에 대한 배려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들은 단지 밤이 되면 네빌을 죽이기 위해 미친 듯이 질주를 하고 덤비는 것 외에는 하는 일이 없다. 개성이 없으니 그들에게 어떤 공포나 긴장을 느낄 수가 없다. CG로 도배를 한 라스트의 대결은 정말이지 원작에 대한 모독이다. 반드시 원작에 충실해야 좋은 영화가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이왕 <오메가 맨>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면 자기만의 색깔이라도 갖춰야 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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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전설이다>는 오랜 기다림에 대해서 철저하게 배신을 한 영화다. 처음 얼마 동안의 기억만을 가질 수 있다면 좋겠지만, 어디 그런 게 가능이나 하겠는가? 차라리 전형적인 블록버스터 영화로서 화끈한 액션이라도 보여 주었더라면 이런 생각은 나지 않았을 것이다. 원작에 충실했던 <지상 최후의 사나이>, 활극 액션과 같은 느낌을 주었던 <오메가 맨>에 비해 <나는 전설이다>는 돈들인 비주얼 외에는 딱히 나은 점을 찾기 힘들다. 영화를 보고 난 후 장렬하게 죽어간 셰퍼드만이 뇌리에 남을 뿐이다.

<나는 전설이다>는 처음으로 원작 소설의 제목을 그대로 가져온 작품이다. 그러나 그에 대한 결과물치고는 너무나 안타까운 모습이다.

★★☆


Posted by 다크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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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Subject: "나는 전설이다" 재미없는 이유

    Tracked from {달룡이네집} 2007/12/21 01:29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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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Subject: 원조의 맛은 어디로? - 나는 전설이다

    Tracked from 쑥스러운 이야기들 2007/12/22 03:28  삭제

    곤지암에 가면 소머리 국밥집들이 정말 많이 있다. 근데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식당 간판에 보면 너도 나도 '원조'라는 글귀가 쓰여 있다는것이다. 원조 할매 소머리 국밥, 진짜 원조 소머리 국밥집, 할머니 원조 소머리 국밥집 등등 간판만 봐서는 도저히 정말 원조집이 어딘지 알 수는 없을것 같다. 영화 감상평 쓴다고 했으면서 왠 원조 소머리 국밥 타령이냐고? 지금 이야기 하려는 영화 <나는 전설이다>의 원작인 리처드 매드슨의 소설 <나는 전설이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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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반더빌트 2007/12/13 09:37

    어릴 적 오메가 맨을 보았었는데 이 영화를 보자마자 단박에
    그 영화가 떠오르더군요...!^^*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 반더빌트님도 좋은 하루 되세요~! 오메가맨 리메이크로 생각이 들 정도로 비슷한게 많더라구요 ㅎㅎ

  2. 러브♡제로 2007/12/13 11:39

    결말은 별로 맘에 안들더군요.
    중반부까진 참 좋았는데..
    결국 정리하면 정착촌에서 다수의 사람들이 멀쩡히 살고 있었고
    주인공 혼자 세계를 구하겠다며 쌩쇼하다 죽는 이야기..
    대체 그들은 뭘하고 있었던건지.. 혼자 남겨진 네빌의 고독감을 그리 절절히 묘사해놓고
    마지막에 미국기가 휘날리는 그곳이 대체 왜 나오는건지 모르겠더군요. 쯥

  3. 타미노커 2007/12/13 11:56

    이런...결과가 나오리라고는 예고편을 보고 어느 정도 짐작했지만...참 안타깝네요...-_-;;;
    그래도 제 눈으로 확인은 하겠지만...아무래도 원작을 뛰어넘기는 커녕 비슷한 작품도 못되나봐요...헐리웃에서 만들어서일까나...

    • 오메가맨이랑 비슷하게 다른 사람 나오기 시작하면서 영화가 좀 -_-; 첨에는 분위기도 좋고 볼거리도 있고 기대짱이었는데 ㅠ.ㅠ

  4. 예산이 부족한건지 배우진들이 귀찮았던건지 확 오르는 주가에서 급격히 떨어지는 것 같던데요.

    정말 '흥미 진진한 이야기를 다 듣다 만' 기분이더군요.

    모 결말을 그렇다고 쳐도 전개는 만족했습니다. 좀 아쉬운것이 있다면 날뛰는 좀비들의 CG가 더 무섭게 처리됬더라면 보는 내내 스릴감을 더욱 얻었을텐데 말이죠.

    확실히 이 영화가 3부작이든 4부작이든 대작으로 만들었으면 어떻게 됬을까 하는 ..

    • 마지막 대결을 보면 화끈하게 액션을 보여주었으면 싶었는데... 그게 아쉽더군요. 어차피 원작이랑 다르게 갈것 같으면 블록버스터다운 눈요기라도 나왔으면 ㅠ.ㅠ

  5. 자유인 2007/12/13 12:39

    또 다시 제일 좋아하던 소설이 망가지는 군요 ㅠ.ㅠ

    다 좋으니 결말만 워작따라가주면 안되겠니? ㅠ.ㅠ

  6. 감염자들과의 조우장면은 압권이죠. 관객들 꼴깍~ 침삼키는소리가 들릴정도로 극장안이 고요했습니다. 몰입감도 최고였구요. 이거 완전 대박이구나 싶었는데.. 허탈.. ㅠㅠ

  7. 일단은 한장면 정도는 최고가 있는듯하니 보기는 봐야겠네요.
    근데 주인공이 죽나보군요...
    주인공은 무조건 해피엔딩으로 끝이 나야 영화를 개운하게 보는 타입인데 ^^

  8. 그냥 특수효과만 봐야되는건가요;

  9. 예고편이 나오자마자, 책을 주문을 했는데...
    말이 많아서, 아직 책을 보지 않았습니다. --;
    책을 먼저보면, 영화가 암울해진다는 충고로... --;

  10. 하하하! 2007/12/13 17:52

    아~ 가슴이 아푸네요! ㅠ_ㅠ
    정말 기다리고 기다렸던 영화인데,
    어제 본 분이 영화 좀 아니였다라고 하길래
    아직 못 본 기대감에 슬쩍 무시했는데.
    여기서의 평도 그닥 안 좋으니 으흑! ㅠ_ㅠ

    • 처음 얼마간은 아주 볼만합니다. 그 후가 문제라서요 -_- 책을 본 사람이라면 정말 정말 실망을 할 수 밖에 없어서.. 흑..

  11. 정영욱 2007/12/13 18:52

    영화 본편보다 더 화제였던 <다크 나이트> 오프닝 7분짜리 영상이 국내 아이맥스에서도 상영된다고 하더군요 ..... 영화 자체는 별로라는 반응이 많아 아이맥스까지 찾아가서 보기에는 돈 아까울 것 같기는 한데 그렇다고 그냥 <다크 나이트>를 포기하고 그냥 일반관에서 보는 것도 왠지 아쉽고 ... 음 .... 고민 좀 되네요 ...;;;;

    • 주변 사람들도 나는 전설이다를 보러 가는게 아니라 <다크 나이트> 오프닝을 보겠다고 예매를 했다고 하더군요. 윌 스미스가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 ㅠ.ㅠ 그 좋은 원작과 많은 제작비를 가지고 흑..

  12. 아직 영화를 보지 않았지만, 이렇게 평이 좋지 않으니 1990년대 거론되었던 리들리 스콧 감독, 아놀드 슈워츠네거 주연으로 만들어졌다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까지 하게 됩니다.

  13. bbang1541 2007/12/13 20:03

    정말동감하네요.. 용의주도미스신글보고 이곳까지 오게됫지만.
    수능끝나고부터 기대또 기대하며 오늘봣는데.. 이게 머지.. 개인적으로는 싸움보다 못한영화라고 말하고싶거든요. 원작소설을 안읽어봐서 모르겟지만. 다소 허무한결말과 영화보는내내 사운드에 놀라기만하고.. 조조할인으로 봐서 다행인듯한영화.

    • 흐흐... 조조 할인으로 봐서 다행이시라니 ㅠ.ㅠ 깜짝 놀라는건 있는데 긴장과 공포가 없어서 안타까웠습니다

  14. ㅇㅇㅇㅇ 2007/12/13 20:40

    오늘 아이맥스로 봤는데 다크나이트 오프닝아 들어있더군요 ㅋㅋㅋ

  15. ㅇㅇㅇㅇ 2007/12/13 21:15

    아 그리고 영화는 결말빼고는 그럭저럭 봐줄만하더군요 ㅋㅋ 뉴욕의 스산한풍경도 압도적이고... 하지만 마지막 아마겟돈식 결말은 정말 안습

  16. 저와는 다들 다르네요 :)
    저는 원작을 먼저 읽었습니다만, 원작이 솔직히 별로였습니다...
    다만 윌스미스 때문에 영화를 보게되었는데,
    초반부는 다른분들과 달리 지루한 편이었습니다.
    윌스미스 혼자 이끌어나가려다 보니 툭툭 끊기는 듯한.
    아무튼 중반부 이후로는 재미있었고,
    책을 이미 읽었기 때문에 그와같은 결말도 나쁘지 않더라구요.
    아무튼 보시려는 분들은 아이맥스 추천합니다..

  17. 많은 분들이 '많은 기대'를 하셨나 봐요
    전 올해 본 미국 블록버스터나 좀비물이 거의 없었어서
    기대치는 충당한 영화였떤것 같은데....ㅎㅎ
    (레지던트 이블은...좀비들이 디카놀이를 한다는 교회 동상 말에 피식 웃었던..;;)

    오 아이맥스.... 다시 봐야되나..^^;;

    그리고 전 아마겟돈 결말에 찡했었는데...
    전 못말리는 헐리웃빠인듯.ㅠㅡ ㅋㅋ

    (아니 그렇다고 이 영화가 안 아쉬웠다는건 아닙니다요...)

    • 고백하자면 저도 '아마겟돈' 결말에서 찡했습니다.
      나중에 관공서에서 일하면서 하루 왠종일
      아마겟돈 틀어놓은 거 보면서 질리기도 했지만요.^^
      원작에 대한 기대감만 없었다면
      '나는 전설이다'도 그냥 괜찮게 봤을지도 모르겠네요.

    • 아마게돈 결말은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브루스 윌리스가 단추 딱 누르는 순간 파다다닥... ㅠ.ㅠ

  18. 저도 이런식으로 해피엔딩으로 끝날줄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어요!

  19. 글쎄용 2007/12/18 13:28

    원작을 모르는 관객이 보기에는 그리 실망감을 주지는 않앗습니다.

  20. 사오정 2007/12/21 15:28

    아.. 모자가 나오고 예수님 같은 최후를 맞이한다는 부분이 정말 믿을수가 없네요 남자의 고독한 투쟁이 원작의 핵심같은데

  21. 헬 몬트 2007/12/21 19:37

    얼마전에 지상 최후의 남자 를 보았습니다

    64년판이야말로 원작을 잘 살렸던데요

    호러적으로 부족한 게 아쉬워도 이거 기대안하고 보았더니 괜찮습니다

    • B급 영화라고 하지만 그 영화 한번 보고 싶네요.
      빈센트 프라이스의 주연작이기도 하고...^^

  22. 얼마전에 부서 송년회로 나는 전설이다를 봤습니다.
    전.. 원작 소설도 보지 않고, 줄거리, 예고편도 전혀 모르고 간 상태에서
    관람을 한 모양인지 전혀 이해를 못하겠더라고요. 결말도 너무 허무하고요.
    딱 인상 깊었던 점은 특수효과.. 소리에 깜짝 깜짝 놀라서 심장 떨어지는 줄 알았습니다.

  23. 소설 안봐서인지..나름 재미있게 봤는데.. 진짜 결말은..전 그냥 주인공이 외로움에 미쳐서 환영(여자랑 남자애)보다가 스스로 감염되어서 변종 무리로 들어가는줄 알았어요...;; 근데 다른곳에 살고있던 그 환상의성(?)은 모람.. 주인공만 고생했네..

  24. 세봉이 2008/04/16 22:42

    소설이 아닌 오메가맨을 리메크한 느낌..
    제가 영화를 보고 계속 갸우뚱했던 이유가 이 한마디로 풀렸네요..
    뭔가 이상하다이상하다 했었는데.. 한마디로 정리해주셔서 캄사..

    그래도 살아남은 모자 나오기 전.. 영화 첫 1시간 정도는 좋았는데.. 쩝..
    아쉬움이 남은 영화..

  25. 무척이나 맘에 들었었죠. 얼마전 DVD 로 다른 엔딩까지 싹 다보았습니다.
    맘에 드는 부분이 정말 많았죠.
    마네킹과의 대화 장면은 나올 때 마다 울컥했습니다. 찡하더군요.
    모자가 나타나서 대화할때 윌이 왜 그렇게 화를 냈었는지도 이해가 갑니다.
    절대 고독 속에 살아오다 결국 대화할 사람을 찾았을때, 쉽게 대화가 나오지 않죠.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는 그런 상황에서 캔으로 넘어가는 장면은 저거 왜 저래! 라는 말이 나올법도 하지만 오히려 저게 당연해~ 라는 생각마저 들게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