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을 상실한 패러디 영화의 쓰레기
개봉 당시 미국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건만, <에픽 무비>는 한 마디로 개념을 상실한 쓰레기 영화에 불과하다. 이건 정말이지 해도 너무한다. 고통스러울 정도로 영화 보기가 지루한 <에픽 무비>는 코믹 패러디가 아닌 <쏘우>에 버금가는 고문영화로 분류해야 마땅하다.
<다빈치 코드>의 루브르 박물관의 오프닝을 패러디로 시작한 <에픽 무비>는 <나니아 연대기> <찰리의 초콜릿 공장> <캐리비안의 해적> <나쵸 리브레> <해롤드와 쿠마> 등 판타지에서 코미디 영화를 넘나들며 온갖 명장면들을 우스꽝스럽게 재현을 하지만, 거기엔 어떤 고심의 흔적도 보이지 않는다. 이 영화는 배경과 캐릭터는 그럴싸하게 재현을 하고 있지만, 그 결과물의 무엇을 보고 관객이 웃어야 할지 판단력을 상실케 한다.
가령 마약에 찌들어 있는 중년 아저씨 해리포터와 역시 같은 약쟁이이자 누구의 아이인지는 모르겠지만, 불룩한 배를 내놓고 있는 헤르미온느는 단순히 이야기를 듣고 상상만 하게 되면 꽤 재미있는 그림이 만들어진다. 근데 막상 <에픽 무비>에서 그려지는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무덤덤한 느낌이다. 간혹 어이가 없어서 풋! 하는 비웃음을 던질 순 있어도, 다른 패러디 영화들이 주는 발칙한 유머가 존재하지 않는다.
<에픽 무비>는 모든 면에서 실망스러운 작품이다. 툭하면 반복되는 뮤직 비디오 영상은 리모콘의 빨리 감기를 누르고 싶은 충동을 일으킨다. <무서운 영화>의 경우 많은 장면들이 썰렁하지만, 특정 장면들이 주는 포복절도의 웃음이 매력이었지만 <에픽 무비>에서는 아무것도 건질게 없다. 행여 영화 스틸을 보고 혹시나 하는 생각으로 낚이는 일이 없도록 조심, 또 조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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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무비는 그나마 괜찮은 편인 것 같은데요.
아마 데이트 무비를 보면 에픽무비가 괜찮다고 생각 되실지도...
저는 둘다 똑같은 영화라고 생각이 됩니다 ^^;
저도 데이트무비....화가 나더군요
데이트 무비는 그나마 어이없는 웃음 몇번은 나오기는 하는데......
이 영화는 그런 것조차 없어서 아스트랄일 지경이죠......
절대 비추입니다.
P.S. 국내에는 [블록버스터의 재구성]이라는 제목으로 출시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