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하지만 여전히 즐거운 성룡 영화
LA에서 열리는 세계 범죄 재판위원회에서 중국대사가 저격을 받는다. 삼합회의 비밀을 폭로하려는 것을 막은 것이다. 저격수를 쫓던 리는, 교통경찰로 강등되었지만 여전히 농담으로 하루를 보내는 카터와 조우하게 된다. 그리고 삼합회의 비밀을 캐기 위해 함께 파리로 간다.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사건은 해결된다. 음...그런데 전작들도 비슷한 이야기 아니었던가?
사실 <러시 아워3>는 전작들과 전혀 다를 게 없다. 성룡은 액션을 책임지고, 크리스 터커는 코미디 담당이다. 간혹 성룡과 크리스 터커가 역할을 바꾸면, 그 의외성이 더욱 즐거움을 준다. 50대 중반으로 접어드는 성룡의 나이 탓에 <러시 아워3>의 액션은 전작보다 조금 덜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흥겨운 슬랩스틱을 보는 쾌감이 있다. 오로지 그것뿐이다. 새로운 것은 당연히 없고, 전작에서 관객이 좋아했던 것만을 악착같이 재활용한다.
기묘한 것은, 그래도 성룡의 팬이었다면 여전히 <러시 아워3>가 즐겁다는 것이다. 홍콩에 있을 때 성룡은 <프로젝트A> <용형호제> <폴리스 스토리> 등 끊임없이 새로운 스타일의 액션과 스토리에 도전했지만, 할리우드에서는 철저히 미국인들의 기호에 맞춰갔다. <상하이 눈>에서는 오웬 윌슨, <러시 아워>에서는 크리스 터커 등 코미디를 맡은 배우들과 콤비를 이루며 자신의 역할만을 충실하게 수행한 것이다. 홍콩의 성룡은 탁월한 프로듀서이며 감독이었지만, 동시에 충실한 배우이기도 했다. 할리우드가 원하는 성룡을, 성룡은 훌륭하게 연기했다.
진부한 <러시 아워3>가 그래도 즐거운 이유는, 성룡과 크리스 터커가 천부적인 프로페셔널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뻔한 이야기와 상황이 재탕되어도, 언제나 열심인 그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정말 즐겁다. 액션이면 액션, 코미디면 코미디, 성룡과 크리스 터커는 언제나 확실한 볼거리를 꾸며낸다. 가끔 빛나는 장면들도 있다. 아이 같은 두 남자가 티격태격하다가 헤어진 후, <Sorry Seems to Be The Hardest Word>가 흐르며 두 남자의 그리움을 보여주는 장면은 최고의 패러디다. <러시 아워> 시리즈를 보고 즐거웠다면, 3편도 결코 예외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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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인가요...
음...뻔할지도요
하지만 늘 한결 같으신 성룡을 만나는것이 팬으로서는 큰 즐거움 이니까요.
외도(?) 하시는것보단 성료아운 모습이 그저 마냥 좋습니다 (헤벌레^____^)
word 가 맞는데 오타인듯합니다.^^
word 오타 수정했습니다..^^;;
꽤 오래 전에 포스팅한 리뷰였는데 그간 눈치를 못챘네요.
pascal님 지적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