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만나는 정통 마초 액션의 쾌감
인간 사냥은 늘 매혹적인 영화 소재로 활용이 되었다. 고전 <위험한 게임>에서부터 호러 소설의 마왕 스티븐 킹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런닝맨>, 그리고 일본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킨 문제작 <배틀 로얄>이 인간 사냥을 다룬 대표적인 영화들로 손꼽힌다. 여기에 <컨뎀드>가 도전장을 던진다.
돈에 환장한 TV 제작자가 세계 각국의 감옥에 갇힌 채 사형 집행을 기다리는 인간 말종의 사형수들을 비밀리에 사들인다. 그의 목적은 10명의 사형수들을 섬 안에 가둬놓고 최후의 한 명이 살아남을 때까지 살인 게임을 벌이게 하고, 그 상황을 인터넷을 통해 유료로 중계를 하면서 돈을 버는 것이다. 살인 프로그램의 룰은 30시간 내에 단 한 명만 살아남아야한다는 것. 적극적인 프로그램 동참을 위해서 사형수들의 발목에는 폭약 장치가 부착이 된다. 이윽고 게임은 시작이 되고 살인에 이골이 난 10명의 사형수들은 살아남기 위해 사투를 벌인다.
프로레슬러들이 링 위에서 펼쳐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에 한계를 느낀 것인가? 혹은 보다 강렬한 폭력을 행사하면서 더 많은 돈을 긁어 들이기 위한 전략일까? 미국 프로레슬링 단체 WWE가 설립한 WWE 필름스에서 제작한 <컨뎀드>는 <씨 노 이블> <더 마린>의 뒤를 이어가는 단순 무식한 액션 영화다. <컨뎀드>는 마치 80년대 실베스터 스탤론, 아놀드 슈왈츠네거로 대표되던 근육 떡대들이 활약하던 영화들의 재현을 보는듯한 남다른 감흥을 주는 작품이다.
<컨뎀드>의 이야기는 자극적인 소재가 주는 흥미는 가지고 있지만, 결국 기존 영화들이 가지고 있었던 좋은 이야기와 설정들을 마구잡이로 뒤섞어 놓은 싸구려 결과물에 불과하다. 하나의 예를 들자면 라이브로 진행되는 살인 게임을 오락으로 받아들이는 시청자들에 대한 통렬한 비판을 가하지만, 그건 영화를 보는 관객에게 절대 먹히지 않은 수작이다. 오직 액션을 위해서 만들어진 속이 텅 비어있는 이야기에 속을 바보는 없다. 그래서 <컨뎀드>를 보면서 <위험한 게임>에서 <배틀 로얄>에 이르기까지 어디선가 본 듯한 상황이 나오더라도 화를 낼 필요는 없다.
프로레슬링 경기처럼 <컨뎀드>는 화끈한 액션을 무기로 한다. 새로운 시도란 눈곱만큼도 보여주지 않지만 그렇다고 영화가 담고 있는 액션까지 무시할 수는 없다. 전직 특수부대원으로 분해 링 위에서 못다 한 화끈한 격투를 보여주는 '스톤 콜드' 스티브 오스틴을 비롯해, 얼굴이 곧 흉기인 거친 사내들이 벌이는 다양한 액션의 합은 오락영화로서 제 몫을 다하고 있다. 장담하건데 마초 액션 영화를 평소 흠모하고 있었다면, <컨뎀드>를 보는 동안 순간순간 온 몸이 후끈하게 달아오르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단지 중간 중간 쓸데없는 잡담 시간들에서 늘어지는 것이 흠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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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끔 다니는 모 카페에서는 하우스 오브 데드 급으로 엄청 욕먹고 있던데 .... 요샌 마초라는 단어 자체가 안 좋은 의미로 읽혀지기 때문에 이런 근육맨 아저씨 나오는 영화들도 별 인기를 못 얻는것 같아요 .... ;;;;
내가 나오는데 욕을 먹다니!!!! ㅠ.ㅠ
일단 액션만 놓고보면 합격점이긴 한데......
스콧 와이퍼가 전에 만든 [베터웨이 투 다이]보다는 뭐랄까, 너무 억눌린 느낌이 듭니다.
최소한 전작은 진짜 B급영화의 클리쉐를 가지고 놀았거든요. 이번엔 wwe라는 엄청난 그룹이 제작자로 붙은 덕택에 너무 억눌린 듯......
이거 정말 재밌게 봤다는~ ^^ㅋㅋ
이런 영화, 큰 기대 안하고 킬링타임용으로 딱 좋은데요...
나중에 dvd 나오면 애기 재워놓고 혼자 볼 목록에 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