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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의 쾌감을 위해 질주한다

이미 죽음의 시간을 예약해 놓은 상황에서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이란 살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뿐이다. 이 영화가 재미있는 것은 신종 바이러스에 중독이 되어 몸속에서 끊임없이 아드레날린 분비를 하지 않으면 죽음에 이른다는 설정에 있다. 그래서 시작과 함께 영화가 끝날 때까지 우리의 주인공 첼리오스는 정신없이 달리고 두들기고 부수고 총을 쏘며 질주한다.

서부 갱단을 위해 일을 하는 프리랜서 킬러 체브 첼리오스. 정신을 잃은 상황에서 깨어나니 'FUCK YOU'라고 쓰인 시디 한 장이 보인다. 어떤 상황에 처했는지 어리둥절한 첼리오스는 CD를 플레이 시키곤 광분을 한다. TV 속에서 정신을 잃고 있는 자신에게 약물을 주사하는 갱단의 보이는 게 아닌가. 앞으로 1시간 후 심장이 멈추면서 죽음에 이른다는 경고에 첼리오스는 해독제를 찾아 질주한다. 그를 기다리고 있는 연인 이브를 두고 죽을 수 없는 까닭이다.

<아드레날린 24>의 시작은 적응하기 힘들다. 정신을 잃고 깨어나는 첼리오스의 상태에서 시작하기 때문이 아니라, 카메라 워크가 정신이 없기 때문이다. 1인칭에서 3인칭으로의 빈번한 교체, 교차 편집에서 다중 분할, 그리고 핸드 헬드식의 화면이 해일처럼 몰아친다. 이젠 좀 지겨운 듯한 화면 스타일이 마음에 안 들지도 모르지만, 얼마 후면 그런 불평은 사라지고 자신도 모르게 영화 속으로 푹 빠져 들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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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리오스는 죽지 않기 위해서 계속 흥분된 상태를 지속해야 한다. 약에 취해 해롱거리며 도심을 활보하는 킬러의 운명을 지켜보는 것은 굉장히 즐거운 일이다. 갱단과의 육탄전과 카체이스, 총격전은 생명 연장을 위한 필수 조건이다. 더 흥미로운 것은 첼리오스를 막아서는 적이 없을 때의 상황이다. 그때는 어쩔 수 없이 차를 몰고 스스로 쇼핑센터를 미친 듯이 덮쳐야 되고, 관광객들로 붐비는 차이나타운 대로에서 애인 이브와의 라이브 섹스도 감행해야 한다. 아드레날린 분비가 되지 않으면 죽기 때문이다. 관광객의 열광적 환호를 받고 벌어지는 이 라이브 섹스가 정말 감칠맛난다.

<아드레날린 24>는 재미있는 영화다. 액션과 유머의 조화가 탁월하며, 예측불허의 결말도 마음에 든다. 이런 영화를 두고 하는 말이 있다. 보고 나면 남는 거 하나 없지만, 그 시간 동안은 마냥 즐거운 영화. <아드레날린 24>는 순수한 액션의 쾌감을 위해 질주하는 영화다. 러닝타임 동안 마음껏 스트레스를 발산하시라. 다만 총격전에서 벌어지는 상황에서 공포에 떠는 직원들에게 계속 앉아서 일을 하라고 고래고래 고함을 치는 악덕 한국인 고용주의 모습이 씁쓸하게 다가올지도 모른다. 한국인의 이미지란 이 정도 밖에 안 되는 걸까?

★★★☆

Posted by 다크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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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의 영화, 다섯 번의 드라마로 만들어져 기록적인 흥행을 올린 일본 추리소설 사상 불후의 걸작. 명탐정 긴다이치 코스케의 대활약을 그린 요코미조 세이시의 <이누가미 일족>은 막대한 유산 상속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연쇄 살인의 음모를 박진감 넘치게 그린 작품으로, 추리 소설 팬이라면 필견의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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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영욱 2007/09/19 20:36

    예고편만 봤을땐 그냥 <트랜스포터>의 재탕이려니 생각했는데 .... 곳곳에 숨어있는 유머도 좋았고 나름대로 개성을 살린 연출도 좋고 .... 예상을 깨는 엔딩도 꽤 인상적이었던 영화였습니다 .... 설명으로만 들었을때는 좀 깬다 싶었던 라이브 섹스 장면도 실제로 보니 상당히 유쾌했고요 ... 개봉이 너무 늦어지길래 DVD로 직행하는줄 알았는데 뒤늦게나마 극장에 걸리니 다행이네요 ...

    • 그 라이브 섹스 장면은 여자분들이 보기에는 참 짜증날것도 같습니다... 별 기대 안했다가 괜찮게 본 액션 영화였습니다

  2. 콘래드 2007/09/19 20:45

    으, 전 정말 실망했습니다. 막장 게임GTA 분위기를 살짝 낸 거 같은데
    마구마구 달리는 전개를 보여주기엔 액션씬들이 너무 허술했던 것 같습니다.
    다 보고 나선 제이슨 스타뎀이 괜찮은 역할이 정말 안 들어왔나보다 하는 생각만 혼자서......

    • 배우가 늘 비슷한 이미지로 나오는거 같긴 하네요.. 영화보면서 GTA는 생각을 안해봤는데.. 그러고보면 비슷한 느낌이 드네요 ㅎㅎ

  3. 극장에서 예고편 보니 재밌을 것 같더군요..^^

  4. 예고편 보고서 기대를 했는데... 좀 허접한 부분이 많았던...

  5. 작년인가 올해 촌가 다운받아 본건데;;
    별 생각없이 검색하는데 주인공 보니 트랜스 포터의 그 아저씨더군요
    다른영화에서도 그렇고 이 아저씨는 차를 꼭 몰아야 간지가 나더군요
    기대 안하고 그냥 그러려니 하고 봤는데...
    이런류의 액션물을 좋아해서 생각없이 재밌게 보는 도중(확실히 결말은 좀 아쉬운 느낌)
    라이브 섹스 장면 나올때 저도 소리쳤습니다.
    I`m alive!!!!
    이 장면만큼은 영화사에 길이길이 남을 만큼 최곱니다

  6. 허허허 2007/09/29 04:56

    근데 진짜 궁금한건데 해독제는 있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