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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최하단에 스포일러 부분이 있습니다.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리턴>은 얼마 전에 개봉된 <검은 집>처럼 이슈가 되는 독특한 소재를 우직하게 물고 늘어지는 영화입니다. <검은 집>의 소재가 사이코패스였다면 <리턴>의 소재는 '수술 중 각성'이죠. 사실여부를 떠나 확실히 괜찮은 소재이긴 합니다. 마취에서 깨어있는 상태에서 외과 수술의 고통을 그대로 체험한다고 생각해보세요. 무섭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이런 식으로 우직하게 소재를 다루는 대부분 영화들이 그런 것처럼 <리턴>도 소재의 가능성을 충분히 발굴하지 못합니다. 소재에 대한 자신감이 너무나 크기 때문에 오히려 이야기는 평범해지는 거죠. 그냥 안전한 플롯으로 영화를 만들어도 먹힌다고 믿어버리는 겁니다.

<리턴>이 택한 이야기는 전형적인 '누가 죽였나'식 추리물과 그만큼이나 전형적인 연쇄살인마 이야기의 결합입니다. 영화가 시작되면 한 어린 소년이 수술 중 각성을 경험하고 정신이 픽 나가 버립니다. 25년의 세월이 흐르자 그는 그를 수술한 병원 의사들과 주변 사람들을 상대로 대규모의 복수극을 벌이죠. 문제는 그가 누군지 모른다는 것이죠. 이름도 바꾸었고 세월이 지났으니 외모도 이전 같지 않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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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 좀 짜증이 납니다. 일단 이 영화에서 범인을 알아차리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용의자 수가 기껏해야 두 명 정도거든요. 이 사람 아니면 저 사람인데, 어느 쪽이어도 특별히 놀라울 게 없는 겁니다. 게다가 이 영화의 자칭 '탐정'은 어이가 없을 정도로 멍청해서 범인을 잡고 무고한 사람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있는 기회를 수백 번은 놓쳐버립니다. 주인공이라고 나오는 캐릭터는 무력한 조연에 불과하고요. 범인의 에너지 분배도 엉망입니다. 정작 복수해야 할 사람들은 간단히 처치하고 전혀 상관 없는 엉뚱한 사람들만 복잡한 계획을 짜서 괴롭히죠. 한마디로 다들 생각이 없습니다. 추리물의 주인공들이 모두 똑똑할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일정 수준은 넘어야 볼 맛이 나지 않겠습니까?

전체적인 구성도 엉망입니다. 관객들은 이 이야기의 정보들을 받아 해석하는 데엔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어떤 식의 내용으로 전개될지도 말고 몇몇은 범인이 누군지도 알겠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러닝 타임 절반이 흐를 때까지 분명한 모양을 잡지 못합니다. 그냥 흐릿해요. 후반부의 반전은 조잡한 영화적 사기에 의해 감추어져 있는데, 그 역시 보기 좋지 않고요.

결정적으로 수술 중 각성이라는 소재를 다루는 방법이 문제가 많습니다. 그게 정말 두려운 소재라면 정면에서 던져 그 고통과 공포를 주인공이 직접 체험하게 해야죠. 하지만 영화는 반전에 섞어서 얼렁뚱땅 넘어가려고 하고 있답니다. 나레이션으로 커버하는 수법 역시 지나치게 안이하다는 생각이 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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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턴>에는 극장용 영화 한 편을 채울만한 이야기가 없습니다. <C.S.I.>나 <하우스> 같은 시리즈의 45분 에피소드였다면 차라리 더 나았을 거예요. 소재도 더 깊이 다루었을 거고. (07/07/26)

기타등등

스포일러가 조금 섞인 잡담입니다. ----- 왜 이렇게 한국 장르물들은 최면을 좋아한답니까? 이건 벌써부터 한국 장르물의 클리셰로 굳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Posted by DJUNA

익스트림무비 추천 도서

세 번의 영화, 다섯 번의 드라마로 만들어져 기록적인 흥행을 올린 일본 추리소설 사상 불후의 걸작. 명탐정 긴다이치 코스케의 대활약을 그린 요코미조 세이시의 <이누가미 일족>은 막대한 유산 상속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연쇄 살인의 음모를 박진감 넘치게 그린 작품으로, 추리 소설 팬이라면 필견의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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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예고 보고 볼려고 했었는데, 패스~해야 겠네요^^

  2. 자유인 2007/07/27 18:05

    씨네21과 무비링크의 평이 원채 좋아서 기대했는데... 좀 더 반응을 봐야 겠군요... 흐음...

    • 저도 보니 반응들이 좋더군요. 시사회날 일이 있어서 영화를 못 본것이.. 흑... 정전이 되었다고 뉴스는 올라오던데...

  3. 이게 뭡니까 2007/07/27 19:20

    유독 한국 영화에만 인색하시네요. 헐리웃 영화에 길들여 지신겁니까? 이런식으로 한국영화를 폄하 하려거든 차라리 포스트 자체를 올리지 마십시요.

    • 후지면 후진대로.. 재미있으면 재미있다고 할 뿐이겠지요. 본 그대로 느낀 그대로 필자 분이 글을 쓰시는것인데 그게 잘못되었나요 -_-?

    • 리뷰는 지극히 개인적으로 느낀점을 적는 글입니다.

    • ...... 2007/07/28 16:30

      한국 영화에만 인색하다고 하다는 말씀은
      곧 한국 영화가 헐리웃 영화보다 못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은 님이라고 생각되네요..

    • 너는 뭡니까 2007/07/29 12:44

      남의 개인 블로그에 들어와 이런 식으로 악플 남길려거든 차라리 컴퓨터를 켜지 마십시오.

    • 최군 2007/08/08 10:37

      이런걸로 싸우지 좀 마라. 그리고 스포일러면 제목에 크게 좀 쓰넣어 주시길... 눈이작아서 못봤다.

  4. MacGuffin 2007/07/27 19:56

    사람마다 저마다의 시각이 있는 법이거늘
    "정의의 여신"처럼 어떻게 모든 사람의 입맛에 맞는 글을
    쓸 수 있겠습니까? 여기 익스트림 무비를 애용하는 한 사람으로써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란 구태의연한 말씀을 드리고 싶군요.

    • 저희가 하고 싶은 얘기입니다 ^^; 어떻게 오시는 분들 다 입맛대로 글을 쓸수가 있겠습니까? 그런 분들을 위해서 따로 보도자료를 쌓아두는 곳이 있어야 될거 같습니다. 보도자료들을 보면 만족들을 하실런지 -_-;;

    • 익스트림무비 2007/07/28 17:29

      그러는 님은 모든 영화가 다 재밌습니까? 재미없게 본 영화를 재미없다고 적는데 그거가지고 테클거는 사람은 도대체 머리구조가 어떤지 모르겠네.

  5. 완전 알바같은데...솔직히 당신이 올린 영화평이 상위에 링크가 되있지요,,,
    펄럭귀인 네티즌들은 이걸보고 영화를 안보실 분들도 많겠지요,,,,
    그냥 일기장에 쓰시면 안되나요?

    • 글쓰신 듀나님이 어느 제작사 알바라고 생각하시는지요?
      그리고 네티즌들에게 이글을 보이지 말아야한다면
      누굴 위해서인가요?
      네티즌들을 위해서? 아님 영화 제작사를 위해서?

    • 저런 2007/07/29 12:46

      이 영화 제작사 알바 같은 건 바로 당신인데..
      당신은 그냥 아무데도 안 쓰면 안되나요?

  6. 영화평만큼이나 영화도 쓰레기다 이 말씀이시군요

  7. 그레이 2007/07/28 17:33

    작은 스포일러라도 맨 위에좀 써놓지... 아 짜증...

  8. el Stario 2007/07/28 17:50

    설마 그 듀나님이 쓰신건가.. 어찌되었건 남는건 짜증난다. 엉망이다. 문제가 많다. 이 세 문장이군요. 소재가 강하기 때문에 단점이 두드러진다는 주장은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그것을 이해하고 나면 아무것도 남는게 없군요. 칭찬과 비판을 떠나 이렇게 공개된 곳에 리뷰를 남기셨다면 이 글을 읽는 예비 관객에게 조금 더 감상에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영화는 피해라.'가 주제라면 왜 피해야 하는지 조금 더 진지한 자세로 지적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이것도 저것도 다 엉망이니까 보지마라 라는 말은 누구나 쓸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그냥 개인 생각을 올린 거다 반박하는 분들이 있으신데 리뷰를 비판하는 것도 제 개인 생각입니다. 중이 싫으면 절을 떠나라구요? 그럼 리턴을 이렇게 싫어하시는 분은 왜 구지 이 영화의 리뷰를 쓴걸까요. 기대했던 영화가 막 씹히니 욱해서 좀 무례했던 것 같군요. 그럼 이만.

  9. 기분나쁘게 들릴지 모르나 이사이트는 솔직히 아이처럼 영화를 좋아하는사람이 보고 좋은점과 아쉬운점을 얘기하는 수준이 아니라 감독보다 높은 곳에서 굽어보면서 시니컬하게 까는 뉘앙스가 많아요 스포일러만 죄가 아니라 막 개봉하려는 영화를 이런식으로 비평하여 실망시키는 것도 나쁜일이예요 저번에 검은집 까신분들도 그래요 그글보고 정말 실망해서 예매할걸 취소하려다가 봤는데 그정도 혹평감은 아니었어요 기본적으로 아쉬운점을 말하는 정도가 아니에요 까는 수준이죠 이 글쓴이는 오히려 덜한편이지요 이사이트 글쓴이들은 모여서 기본적으로 깔점이 뭐가 있나 불을켜고 찾으려는 영화감상태도를 다시 생각해주셨으면 해요 이 사이트사람들은 영화를 왜보는건지 모르겠어요 엄청 비판적인 태도거든요 항상 다시 오지말라는 분은 시간들여 제가 글올리는 태도가 무례하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맘에 들지 않으면 오지말라니 참 무책임하세요 윗분도 저와 비슷한 의견이신것 같은데요
    글 처음부터 끝까지 까고보는건 정말 문제가 있어요 영화의 주목할 정보그리고 좋은점이나 참신한점 그다음 아쉬운점을 같이양념하여 글스는건 보통영화잡지사들이 영화관객에대해 실망이라는 감정적 스포일러를 드러내지않기위한 윤리라고 생각하고 이렇게 공개적인 사이트도 그 윤리에 주목해야해요 영화가 개봉한 뒤에 망하거나 대박나는 그런 상황이 전개된다음에 글을 올리는게 아니라 이렇게 미리 글을 쓰시는건 그영화에 관심을가지고 찾아보려는 기대층에 대한 무례라고 생각해요

    • 처음 올렸다가 지우신 글 뉘앙스로는 마치 저희쪽 필진들이
      영화를 '까'기 위해 리뷰을 쓰는 것인양 쓰셨더군요.
      '그래서 기분나쁘니 다신 안 오겠다.'는 덧글에
      그래서 저희도 어쩔 수가 없다는 뜻으로 답변을 단 것인데
      무책임하게 느껴지셨다면 사과드리겠습니다.

      양해해주셨으면 하는게... 요 며칠새 워낙
      험한 글들이 많이 달려서 민감해진 탓도 조금은 있습니다.

      디워 관련 글 때문이기도 하지만 특히나 잇달아 개봉 시기가 잡힌
      국산 호러영화들의 리뷰가 썩 좋지 않게 나온 것은...
      사실 국산 호러 영화들이 제 갈피를 못 잡는 것은
      어제 오늘일이 아니어서 매년 실망을 거듭해왔고 혹시나 하는 기대에
      역시나 하는 실망감이 더해져 비판의 리뷰들이 올라간 것입니다.
      매년 반복되는 악순환을 팬의 입장에서
      비판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저희가 높은 곳에서 굽어본들
      제작자나 감독이 눈이나 깜짝하겠습니까.

      이곳 리뷰들을 살펴보시면 알겠지만... 사실 저희 필진들의 호러물과
      B급 영화에 대한 애정은 누구 못지 않다는 걸 아실겁니다.
      올초 개봉한 '극락도 살인사건'의 경우
      이곳의 리뷰를 찾아보시면 긍정적으로 평가를 했으며
      '디 워'에 관한 리뷰도 작품에 대해 애정어린 관심으로
      쓰여졌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글을 끝까지 제대로 읽으셨다면 말입니다)

      하지만 예를 드신 '검은 집'의 경우 원작에 대한 기대치가
      워낙 높았던 탓에 상대적으로 못나온 영화에 대해 비판을
      아니 할 수 없는 입장이었습니다.

      또한 저희 익스트림무비는 필자 개개인의 판단 하에
      리뷰가 쓰여지기 때문에 '무조건 까야한다' 이런식의
      방향 제시를 하는 것도, 할 수도 없습니다.
      게다가 '리턴'의 경우 다른 필자분이신 김봉석님의 경우
      영화를 괜찮게 보신 듯해서 별도의 리뷰가 올라갈
      예정이기도 합니다.

      글이 길어졌는데 아무튼 저희가 무슨 다른 의도를 가지고
      영화를 까거나 혹은 칭찬하거나 하는 것은 결코 없습니다.
      오로지 필자 개개인의 의견이고 관점일 뿐입니다.
      저흰 그것이 무조건 옳다고 하지도 않습니다.
      어디까지나 참고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심지어 저희 블로그 내 같은 작품에 대한 리뷰도
      필자의 관점에 따라 상반된 평가가 매겨지고 있으니까요.

      제가 쓴 무책임한 덧글에 대해선 다시 한번 사과말씀드리고
      저희 블로그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주셨으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추가: 스포일러 부분에 관해서는 듀나님의 영화낙서판에는
      글이 가려져 있지만 해당 기능이 저희 블로그에는
      지원이 되지 않아 부득불 현재처럼 글이 눈에 잘 안띄게
      회색으로표기해놨습니다만... 배려가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따라서 리뷰 맨 윗부분에 경고 문구를 첨부했습니다.
      배려가 미흡했던 부분도 사과드리겠습니다.

  10. 디워파이팅 2007/07/28 19:52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듀나씨가 영화만들면 정말 인류역사상 최고의 영화가 나오겠네요---------------------------------------------------------------------------------------------------------------------------------------------------------------------------------------------------------------------------------------------------------

  11. 지나가던행인 2007/07/28 21:49

    개인의 감상평을 쓰는거야 자유지만, 이 글을 읽고있노라니 웬지 어린아이가 투정부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그냥 무조건 다 안좋아!! 라고 발을 동동 구르며 소리지르고있는것 같다구요... 아무리 자기 생각을 쓴 거라지만 여러사람이 보는건데 좀 더 예의를 갖춰서 써주셨으면 좋겠네요. 디워파이팅님 말씀에 적극 공감 ㅎㅎㅎ

  12. 닥리턴대 2007/08/08 11:35

    너무 까지마세요 ;; 오늘 개봉했는데 좀 지나고 나서 까도 되자나요 - -;;
    디워파이팅님 공감공감

    한번만들어보시죠? 그영화나오는날까게 - -

  13. 두번본사람 2007/08/08 15:24

    안녕하세요
    전 시사회갔다가 재밌어서 어렵게 다른시사회티켓구해서 리턴을 두번본 사람입니다.
    다 제쳐두고 제감상평은 오랜만에 시나리오가 탄탄한 한국영화가 나왔다는 것입니다.
    두번째는 배우들의 연기가 수준급이라 자칫 어설프거나 유치하거나, 또는 김빠지는
    적어도 그런영화는 아니라는겁니다.

  14. 호기심쟁이 2007/08/11 11:10

    저는 칭찬만 있던 평들중에서 그래도 조금을 비평을 하는 평을 만나서 반가운데요?ㅋ
    제가 너무 기대를 했는지. 저는 조금은 별루였거든요.
    근데. 그 복잡한 느낌과 생각들을 이렇게 시원하게 정리를 해주시는 글을 만나서
    조금은 정리가 된거 같아 후련했는데.
    아래 글에 대한 반대 의견들이 많아서 이렇게 글올립니다.

    반대를 하시는 분들은 영화를 보고 말씀을 하시는건지 모르겠네요.

    뭐. 잼있게 본 분들도 있겠지만. 저처럼 불만이 있는 관객도 있겠죠.

    자신의 생각을 적는 영화평에 '한국영화 까기'라는 식의 표현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

    배우들의 연기가 아까운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15. 전 영화 잼께 봣습니다..

    김명민 연기 최고~!!

    평쓰신분은 얼마나 영화에 대해 알고계시는지 모루겠지만..

    대부분의 일반 관객들은 ( 머..제 생각일지도 모루지만요..ㅡㅡ;;)

    그런머..구도나..소재를 잘 살렸다 못살렸다~ 머 그런거등등은

    잘 모른채로 보기 때문에 평쓰신분처럼 조목조목 따져가면서 비평을 해두시면,

    단순히 이 글만 읽고 안보시는 분들도 생길것같습니다.

    맘에 들어하실 분들도 계실테니까요..~

    저같은 경우도 '두사람이다'를 볼까말까 하고 있는 중인데,,

    여기서 평을 읽으니까 허접한 영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거등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