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과 아날로그 액션의 성공적 만남
최근 개봉하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들은 하나같이 일정 수준 이상의 완성도와 재미를 지녔다. 그 목록에 이제 <다이 하드 4.0>을 포함시켜야 한다. 웬 구닥다리 액션 영화의 부활인가 싶었던, 시리즈 4번째 영화는 먼저 개봉한 영화들과 비교해도 액션과 볼거리 측면에서 조금도 꿀리지 않는다. 20세기의 대표적인 액션 영화였던 <다이 하드>시리즈의 명성을 이어가는데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그야말로 화려한 부활을 보여주고 있다.
매번 다른 목적을 지닌 테러범들과 대적을 했던 존 맥클레인의 '죽도록 고생하기'는 4편에서도 변함이 없다. 나카토미 빌딩, 공항, 그리고 도심 한 가운데서 테러범과 일대 격전을 벌였던 맥클레인은 컴맹이자 넷맹인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장기인 '몸을 굴려서 사건을 해결'하는 스타일을 고수하며 관객을 사로잡는다. 그의 상처가 늘어날수록 관객의 만족도가 올라가는 시리즈의 정통성을 그대로 이어 받으면서, 그간의 경험을 통한 노련한 솜씨를 자랑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무전기 사용과 같은 <다이 하드> 팬이라면 기쁨의 눈물을 흘릴만한 시리즈 고유의 소품이 매력을 더한다.
영화를 보기 전 가졌던 많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다이 하드 4.0>은 20세기 최고의 액션 영화 시리즈라는 브랜드를 그대로 유지할 만큼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보여준다. 디지털 시대에 걸맞게 기술력과 소재는 최첨단을 달리지만, 존 맥클레인은 나이가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아날로그 액션을 소화하며 '죽도록 고생하기'를 반복한다. 잘 짜인 총격전과 엄청난 물량 공세에 힘입은 자동차 액션, 그리고 폭발과 파괴의 미학을 끊임없이 쏟아내는 시리즈 4편은, 땀 냄새가 진동하는 진짜 '남자 액션'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다이 하드 4.0>의 매력은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멋진 결합에서 찾을 수 있다. 교통 시스템을 장악하면서 벌어지는 도심의 혼란, 대형 트럭과 전투기 사이에서 일어나는 액션은 분명 디지털 기술의 결과물이지만, 이번 4편은 그것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시리즈 고유의 아날로그 액션과 캐릭터를 부드럽게 조화를 시켰다. 즉 과도한 시각효과들이 <다이 하드> 시리즈가 가지는 매력을 갉아먹기보다는 스케일 확장과 볼거리 측면에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제 아무리 아날로그 액션의 신봉자라도 디지털 기술의 옷을 입은 <다이 하드 4.0>은 만족스러울 것이다.
무엇보다 <다이 하드 4.0>의 가장 큰 매력은 존 맥클레인이란 캐릭터의 화려한 부활이다. 잘 생기고 미끈하게 빠진, 혹은 서민적 친근함으로 관객을 매료시키는 슈퍼 히어로들의 액션 장르를 장악한 시대에,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존 맥클레인의 스크린 나들이는 큰 의미가 있다. 경이적 수준의 스펙터클은 있지만, 순수 액션 스타가 존재하기 힘든 때, 존 맥클레인과의 재회는 사뭇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다이 하드 4.0>은 가히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결합이 만들어 낸 성공적 모델이라 할 만하다.
1. 뉴저지 해커 '마법사'로 분한 케빈 스미스의 등장에 주목하시라. <다이 하드 4.0>에서 가장 유쾌한 순간이다.
★★★★☆
관련 리뷰 보기 - <다이 하드 4.0> by DJU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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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일이 얼마안남은것이 믿어지지 않습니다
아주 신나게 때려 부숩니다. 화끈 액션 좋아하시면 대만족을 하실듯 하네요 ㅎㅎ
찬양하라 !
찬양해도 좋을 정도로 잘 나온 영화 같습니다. 세월이 넘 지나서 혹시나 하는 걱정도 했는데, 막상 영화를 보니 흑... 역시 다이하드라는 ㅠ.ㅠ
올 여름엔 영화가 풍년이군요
올 여름 블록버스터들은 유난히 재미들이 있는거 같네요. 슈렉3는 좀 떨어지긴 했지만... 해리포터도 있고 판타스틱2 그리고 심슨 가족이 정말 기대작입니다 ^^
대머리가 되니 더더욱 호머심슨을 닮아진거 같은 브루스 아저씨군요;
다크맨님의 맛깔스러운 리뷰 잘봤습니다ㅎㅎ 역시나 기대작이군요
흐.. 안그래도 영화 시작전에 심슨 예고편이 나왔었는데.. 고로고로님이 그렇게 말씀을 하시니 닮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
잘 읽으셨다니 오늘 하루가 상쾌할거 같네요. 다이하드 팬이라면 만족할만한 !!!
2시간 가까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오랫만에 액션다운 액션에 흥분했었음... 강추...
저도 넘 재미있게 봤습니다. 2시간이 후다닥.. ㅠ.ㅠ
얼마나 궁시렁거리면서 고생하실지!!!
아.. 리뷰 보고나니까 더 보고싶어지네요..
이번주는 <디센트> 다음주는 <다이하드4>
유후~~ 너무 기대됩니다.
화끈 박력 액션 애호가들에게는 너무 신나는 영화!! 꼭 보세요~!
정말 기대 만빵입니다. 이거 긴장감이 감돈다는~ ^^
커리어블로그 추천포스트(랜덤)로 등록 하겠습니다.
어제 트렌스포머 보고 CG팀의 노고에 고개가 절루 숙여지던데, 이거 보면 스턴트맨들의 노고에 또한번 고개를 숙여야하는겁니까? (아무래도 이제 브루스횽아는 몸굴리기 힘들겠지요... ㄷㄷㄷ )
디지털 기술이 많이 사용이 되고 있어 상대적으로 스턴트는 좀 적지 않나 싶네요. 하지만 생고생하는 브루스 윌리스랑.. 곡예같은 육체 액션이 아주 멋있습니다 ㅎㅎ
<다이 하드> 씨리즈 하면 역시 오밀조밀한 총격씬이 주를 이루다 막판에 크게 한 방 터뜨리는 식의 액션 구성이 매력인데 4편은 예고편의 느낌상 너무 스케일을 벌려놓은게 아닌가 싶어 좀 걱정되기도 합니다 ... 대규모 물량공세보다는 스케일은 좀 작더라도 액션씬의 디테일을 살려야 진짜 <다이 하드>스러운 액션 장면들이 나올텐데 ......렌 와이즈먼 감독이 잘 해냈을라나 ....;;;
시작하고 나면 곧 총격전입니다. 스케일도 크지만.. 총격전도 화끈하고... ㅎㅎ
정말 기대가 되네요. 글 잘 읽고 갑니다~^^
영화 개봉하시면 보세요. 재미있습니다 ^^
호곡. 듀나님의 글은 씨네21부터 씨니컬한 글들만 읽어서인지 이렇게 좋은 평을 써주니 순간 놀랬다는 -ㅁ- 뜨어~ 아. 다이하드4 엄청 기대되는구나.
잠깐 오해가 있으셨나본데..^^;;
이 글은 다크맨님의 리뷰이고
듀나님의 리뷰는 리뷰 맨 마지막에 링크 타고 가보시면
있습니다...^^
링크 글을 잘못 붙인 제 탓도 있는 것 같아서
수정했습니다..-_-;;;
무진장 재미있음 마누라랑 개봉하던 날 봤는데 신혼이 된 기분이었음 꼭 보시길 절대로 후회안함
캬... 영화보시고 신혼이 된 기분이라시니... 이 영화는 그럴만도 하겠습니다. 다른 블록버스터와 달리 오랜 향수를 가진 영화이니 말입니다
다이하드1은 제가 고딩때 개봉했습니다.
여름방학시즌에 즈음해서 단성사에서 개봉했었죠...
그당시는 영화1편을 1류극장이라 불리는 대형 극장에서 단독 개봉해서 간판 내릴때까지 혼자 상영했었죠... 이런 부연설명도 해야되나... 내가 그렇게 나이가 많이 먹었나...^^
암튼 여름방학에 개봉했는데 전 친구들과 종로3가로 영화를 보러갔었죠...
당연히 브루스 윌리스라는 사람의 얼굴을 본적이 없기에 패스~~
추석때 종로3가를 갔는데... 아직도 다이하드라는 영화가... 또 패스
다음해 신정때 갔는데... 여전히 다이하드... 패스
구정때 갔는데... 음 다이하드 관객은 80만이 넘었더랬죠...
그래서 봤습니다. 재미 있더만요...
이런경험은 다음에 한번 더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슈퍼맨 말고 인간의 형상을 한 사람이 날라다니는걸 싫어하는데...
날라다니는 황비홍은 볼만 했었죠...^^
저는 다이하드 처음 볼때 이거 왠 대머리 아저씨가 주인공이야...(그때도 머리가 많이 벗겨진 -_-) 이러면서 첨엔 안봤습니다 -_-;
그러다가 볼게 없어서 쑥 들어갔던것이 그만 ㅠ.ㅠ 그 날은 잊을수가 없을거 같네요. 그전까지 총격 액션은 람보2가 최고였는데 다이하드를 보고 난 후에 순위가 바껴버렸던 ㅎㅎ
저도 황비홍 좋아합니다. 이 영화 역시 큰 기대없이 들어갔다가 허걱해서... 친구들에게 전화해서 물건 나왔다고 빨리 극장으로 가라고 했던 기억이 ^^;
다이하드1편봤을때가 생각난다 단성사에서 수업땡땡이 치고 그땐 소문나기전이라 이땐 물론인터넷이 없어서 영화흥행은 거의 입소문에 의해서 돼던시절 내용도 모르고 간판에 총든남자그림이라서 그냥 봤었는데 정말 재미있게 봤었는데 벌써20년 세월이..부르스랑 같이 늙어가는구나 5편도 부탁해요
다들 브루스 윌리스의 팬이었다가... 이렇게 오랜 시간이 지나서 다시 극장에서 만나면 감흥이 남다른거 같습니다. 저도 5편이 나오기를 강력히 희망합니다 ㅠ.ㅠ
재있을듯...~~
아주 재미있습니다~!
미국 영화는 대부분 슈퍼주의(영웅주의) 일색인데, 이 영화도 같은 분류의 하나이다.
멋진 히어로죠. 경찰 한명이 모든 사건을 해결하는건 무리지만, 그만큼 생고생을 해서 사랑을 받는거 같습니다. ㅎㅎ
비밀댓글 입니다
흠...위에 댓글을달고....저는 볼수 없어서;;;

수정모드로 해서 보려고 들어갔으나...오류가 나는군요...;;ㅋㅋ
제가 답글도 못볼것 같은...
^^;;
were님 블로그 방명록에다가 답변을 남겼습니다~!!
모두가 스파이더맨 3, 캐리비안의 해적 3 세상의 끝에서,슈렉 3등을 기대할때 필자는 트랜스포머와 다이하드 4.0이 더 재미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역시 필자의 예상은 정확했다! 물론 스파와 캐리도 재미는 있엇지만 트랜스포머와 다이하드엔 비교되지 않을 것이다!
앞에 한 영화들과는 확실히 다른 액션 스타일입니다. 이번 블록버스터들은 다들 색깔이 있어서 좋은거 같네요. 다이하드 4는 정말 재미있더군요 ㅠ.ㅠ
존 맥클레인.. 매력있는 캐릭터입니다.
왠지 모르는 친근함과 바보스러움은 우리가 지금은 잊고 싶어하는 뒤떨어진 캐릭터인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과거에 대한 향수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존 맥클레인이라는 캐릭터에 끌리는 것은 말입니다.
저도 기대 만빵..
캐릭터가 정말 좋더군요. 나이만 쬐금 더 들어보이지.. 물론 지쳐보이기도 하지만.. 옛날 그대로의 존 맥클레인입니다 T_T
다이하드...
제머리속에선 존맥클레인과 브루스윌리스는 같은인물이라서 재미는 있었지만 한편으론 늙어버린 브루스와 맥클레인에게 왠지 모를 슬픔이 느껴지더라구요.
람보이기도 하고 록키이도 하고 때론 데몰리션맨이 되기도 하는 실베스타와는 다른 브루스윌리스 하면 다이하드의 맥클레인이라고 각인이되어서...
세월이 흘러 젊을때처럼 투덜거림도 적어지고 그저 내가 할일이려니 하며 하는듯한 관록도 보이면서 한편으로 이젠 그만 좀 괴롭히라고 말하고싶어질정도로 안쓰러워보이구... 그래도 극장을 나오면서 5편을 기대하는 이 이중성이란...
꺄오 오늘 봤습니다
너무 좋았어요 ><
마지막 추신글의 의미를 잘 몰라 결국 검색해서 찾아냈네요..혹 모르시는 분들 위해 소개하자면..
해커 '워락'으로 나온 이 친구..알고보니 물건이네요..저예산 독립영화계에서 왕 유명한 인물이라고 합니다. 선댄스키드 라고 표현돼 있네요.제작,각본 등이 주역할이지만 출연도 합니다. 주류영화에도 이름을 내 밀었네요.. 스크림3, 굿윌헌팅 등. 여기에 다이하드4가 추가되겠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