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지마에서 온 편지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를 보고 있자니 착잡하다. 이런 걸작 영화를 극장에서 볼 수 없었다는 점에서 이 나라가 문화후진국임을 탓해야 할까? 혹은 전쟁에 의한 상처가 깊기 때문에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야할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
더 이상 새로울 것도 없을 것만 같았던 전쟁 영화에서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아버지의 깃발>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를 통해 전쟁 영화사에 큰 흔적을 남겼다. 특히 <이오지마...>가 주는 울림이 크다. 태평양 전쟁 당시 이오지마를 배경으로 철저하게 일본군 병사의 시점으로 전쟁의 참상을 그린 영화는 원흉이 누구냐를 떠나서 그 전쟁에 참여한 모든 이들이 희생자임을 그려낸다.
부가 영상으로 치열한 제작 현장의 모습을 담은 메이킹 필름과 주요 배우들의 캐스팅 뒷이야기, 영화화에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던 사진으로 돌아보는 <이오지마...>등을 수록했다.
칠드런 오브 맨
전주영화제를 통해서 잠깐 소개가 되었지만 대중적 관심과 흥행의 잣대와는 거리가 먼 탓에 DVD 타이틀로 직행한 불운의 영화. <이투 마마>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로 재능을 인정받은 알폰소 쿠아론이 안내하는 근 미래의 묵시록적인 이야기 <칠드런 오브 맨>은 가상의 세계가 아닌, 지독하게 현실적인 미래 세계의 모습을 담아낸다.
더 이상 아이를 낳을 수 없는 운명에 처한 2027년의 음울한 미래. 마지막으로 태어났던 18세의 소년이 사망을 하면서 인류는 모든 희망을 상실한 채 종말을 향해 한 발 한 발 내 딛는다. 그 과정에서 기적처럼 태어난 흑인 아이의 안전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이야기.
스캐너 다클리
<웨이킹 라이프> <스쿨 오브 락>의 리차드 링클레이터와 필립 K. 딕이 만났다. 호화 캐스팅과 지명도 있는 감독이 참여를 했음에도 극장 개봉을 거치지 못한 것은 대중적이지 못한 작품의 성격 탓이다. 반면 취향에 맞으면 정신없이 빠져드는 중독성이 강한 작품이 <스캐너 다클리>이다.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근 미래의 미국을 배경으로 약물에 중독이 된 요원 프레드가 자아 분열을 하면서 겪는 극심한 정신적 혼란의 세계를 독특한 스타일의 애니메이션으로 완성했다.
<스캐너 다클리>는 키아누 리브스, 위노나 라이더, 우디 해럴슨 등 배우들의 연기를 실제 촬영을 한 후 애니메이션으로 옮겨왔다. 로토스코핑이라 불리는 제작 기법으로 완성된 영화는 애니메이션의 장점을 십분 발휘, 현실과 몽상의 세계를 절묘하게 표현했다.
DVD 타이틀에 수록된 부록 가운데 링클레이터 감독과 키아누 리브스, 그리고 필립 K. 딕의 딸인 이사 딕 하켓 등이 진행하는 음성 해설과 메이킹 필름이 영화만큼이나 흥미진진하다.
세레니티
열성적인 팬을 거느린 텔레비전 시리즈 <파이어플라이〉의 극장판이다. 서부극과 에스에프 액션물의 특징을 뒤섞어 놓았다. 과거와 현재의 문화, 기술을 마음껏 오고가는 재미를 준다.
전직 군인이자 현재는 해결사 노릇을 하는 말콤 선장의 우주선 세레니티에 의사 사이먼과 초능력을 지닌 여성 리버가 탄다. 이들을 우주 연합군이 쫓는데 리버가 은하 전쟁을 끝내버릴 열쇠를 쥐고 있기 때문이다. 우주가 배경이지만 총격전에는 광선이 난무하는 대신 화약 냄새가 진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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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지..도대체 왜!....
돈이 안되면 개봉이 힘든것이 -_- 이오지마의 경우는 일본인 시선으로 영화를 그리고 있어서.. 그게 울나라에서는 안 맞는듯 하네요 -_-
칠드런 오브 맨은 진짜 강추...
정말 입이 쩍 벌어지는 영화입니다.
개인적으로 2006년 최고의 영화였습니다! 요즘 맥시코 3인방(알폰소 쿠아론-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길레르모 델 토로)이 진정 영화의 한 미래를 보여주고 있는듯.
안그래도 요즘 DVD볼거 없었는데 잘됬네요ㅎㅎ
다들 영화 좋습니다. 스캐너 다클리는 좀 취향을 많이 탈거 같지만.. 독특한 스타일이니 눈길을 끌더군요 ㅎㅎ
P.S.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는 두 작품이 같이 수록된 한정판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이오지마 보신 분들은 아버지의 깃발보다 훨 재미있다고 하네요..보고 싶기는 한데 한정판을 사야하니..
소장할만한 가치가 충분합니다 ^^
<세레니티>는 <파이어플라이>를 먼저 보고 나서 봐야 진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영화인데 .... 1시즌 15편짜리 단촐한 작품이니 국내에 정판으로 나올법도 한데 아직 소식이 없네요 .... 갠적으로는 극장판도 좋았지만 좀 더 유머러스하고 경쾌한 재미가 있는 원작 드라마 쪽이 좀 더 재미있었어요 ...
나오기가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그래도 긴 시간 영화를 볼수 없는 사람들은 극장판이 좋을 수도 있겠군요
잘 읽었습니다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가 아버지의~보다 낫다는(!) 좋은^^ 정보 보았군요.
오늘 아프가니스탄에서 NGO활동하는 분의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
그분 아들내미의 꿈이 이거라고 활동가께서 이야기하시던게 생각납니다...
"아프가니스탄에 더이상 테러가 일어나지 않고~ 안정적인 나라가 되는 거"라고..
5살짜리 아이의 꿈을 듣는순간 나도 모르게 눈물이 핑 돌던....;;
아무튼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전쟁을....잊지 않길....바래봅니다...
이오지마가 훨씬 좋습니다 ^^
다섯살 아이가 그런 꿈을 가진다니 놀랍네요. 아이 답지 않은 깊은 생각이 찡합니다 T_T
전 아오지마에서 온 편지를 먼저 보고 아버지의 깃발을 봤는데, 지금까지 봐 온 영화흐름과 전혀 다른 시각으로서의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보는걸 추천~
아오지마에서의 상황설정을 생각하며 아버지의 깃발을 보면 재미가 두배로 올라갑니다^^... 두 작품의 설정이 매치되어 가는게 참 신선하고 즐거웠슴. 지금까지 봐 온 감각하고 전혀 다른걸 느끼실 겁니다. 두 작품 다 같이 보는걸 추천합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 정말 대다한것 같습니다. 매번 만드는 영화마다 굵직한 작품들을 T_T 이번 영화는 각각 다른 시각으로 전쟁을 바라보고 있어 더 흥미로웠습니다.
좋은 영화들 소개시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
도움이 되신다니 감사합니다 ^^
2개는 봤다... 하나는 봐야할지 고민중
칠드런.. 에 이어서 이오지마.. 까지 딥디 직행
아 가슴이 찢어집니다 ㅜㅜ
칠드런..의 롱테이크 씬은 정말 극장에서 봐야 되는데 ㅠㅠ
글쎄요, 이오지마에서도 아버지의 깃발에서도 그 전쟁의 진짜 피해자는 증발해버리고 없다는 생각 밖에 안들더군요. 영화는 정말 잘 되었지만 아시아태평양전쟁 피해국 중 하나인 한국에서도 쌍수들어 환영받기만 하면 좀 곤란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 드네요.
저는 칠드런 오브 맨 강추합니다!
롱테이크전쟁씬은 잊혀지지가 않네요...
첨에 자동차 장면에서 허걱했는데...
뒤에 전쟁하고 난리나면서부터
앞 장면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압권이었죠..
진짜 대단한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