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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유부녀는 좀비였다!?
부두 섬을 무대로 펼쳐지는 기괴하면서도 서글픈 문예 호러의 명작

부두교와 좀비를 테마로 금지된 사랑에 의해 파국을 맞는 한 집안의 비극을 그린, 문예 호러의 명작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이다. 일본에서는 ‘부두리안’이라는 제목으로 비디오 출시가 되었으나, 위성채널 WOWOW에서는 원제 그대로 ‘나는 좀비와 걸었다!’라는 타이틀로 방영했다.

제작자인 발 루튼은 <킹콩>으로 유명한 영화사 RKO에서 <캣피플>(Cat People)(1942), <죽음의 섬>(Isle of the Dead)(1945), <시체 도둑>(The Body Snatcher)(1945) 등 저예산이면서도 문예성이 강한 호러 작품들을 차례로 생산해냈다. 감독인 자크 투르뇌는 <캣피플>에 이어 발 루튼에 의해 기용되었다. 잡지에 게재된 이네즈 월레스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유니버설영화사에서 활약하던 쿠르트 시오드막이 각본을 썼는데, 유니버설 몬스터 영화와 같은 작품이 되는 것을 원치 않은 루튼은 아델 레이에게 각본 수정을 의뢰함과 동시에 스스로도 수정 작업에 참여했다. 루튼이 목표로 한 것은 서인도 제도판 ‘제인 에어’였다고 한다.

카리브해에 있는 한 섬에서 사탕수수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홀랜드 집안에 벳시 코넬(프랜시스 디 분)이라는 젊은 여성이 찾아온다. 그녀는 집주인 폴 홀랜드(톰 콘웨이 분)의 부인 제시카(크리스틴 고든 분)의 간호를 위해 고용된 것이었다. 제시카는 열병 후유증을 앓고 있었는데, 의식이 없는 몽유병자 같은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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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로는 홀랜드의 배다른 동생 웨슬리 랜드(제임스 엘리슨 분)가 형수인 제시카를 사랑하게 되면서, 형제가 얽힌 삼각관계에 괴로워하던 제시카가 정신병에 걸린 것이라고 한다.

하녀 앨마(테레사 해리스 분)로부터 부두교 가운데 마음의 병을 낫게 하는 치료술이 있다는 것을 들은 벳시는 어느 날 밤, 몰래 제시카를 데리고 부두교의 성지인 ‘훔포트’로 향한다. 어두운 숲 속을 드레스 차림으로 걷는 두 사람의 모습은 환상적이면서도 아름답다. 숲 속 곳곳에 매달려 있는 산양의 시체와 부두교 부적들이 괴이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성지의 문을 지키는 까르푸(다비 존스 분)의 기괴한 모습도 그녀들을 놀라게 한다.

훔포트에는 마을 사람들이 모여 부두 의식을 거행하고 있었다. 벳시는 부두교의 신 ‘담발라’에게 메시지를 전해 병을 낫게 한다는 사제를 만나기 위해 오두막에 들어가는데, 그곳에는 놀랍게도 폴과 웨슬리의 모친인 랜드 부인(이디스 바레트 분)이 있었다. 그녀는 과학적인 의료술을 퍼트리기 위해 부두교를 이용하고 있던 것이었다. 그런데 오두막집 밖에서는 제시카의 모습을 본 마을 사람들이 “좀비가 나타났다”며 소란을 피우기 시작한다.

제시카는 과연 좀비였던 것일까? 제시카를 둘러싼 불온한 소동은 점차 커지게 되고 이윽고 홀랜드 집안에 비극을 초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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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 호러라고 하면 일반적인 시각에서 지루할 것 같은 생각이 들지만, 이 영화는 호러팬이 봐도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가 있다. 부두교의 비밀 의식과 홀랜드 집안사람들의 동요하는 감정이 겹쳐지면서, 과연 어디까지가 초자연적인 힘에 의한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가운데, 파란의 드라마가 전개된다. 제시카는 진짜 좀비인가, 아니면 주위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에 불과할까, 쉽게 결론을 내릴 수 없는 불확실성이 이야기를 더욱 확장시키기고 있다.

부두교의 전문가가 감수한 부두교 의식의 리얼함도 대단히 흥미롭지만, 뭐니 뭐니 해도 호러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은 까르푸라는 기이한 캐릭터다. 영혼을 잃어버린 듯한 무표정한 얼굴로 아무 말 없이 걸어가는 이 툭 튀어나온 눈의 거한은, 그야말로 부두 좀비 그 자체라는 느낌이다.

음악 역시 이 영화의 매력 중 하나다. ‘랜슬롯경’이라는 칼립소 가수가 부르는 아름다운 멜로디의 홀랜드 집안의 테마가 여운으로 남는다. 부두교 의식 장면에서 나오는 드럼 소리도 실제 부두 뮤지션이 연주한 것으로, 영화 전체에 고혹적인 분위기를 더하고 있다.

부두교 영화 중 최고의 걸작이라는 평가를 받는 것도 충분히 납득이 가는 작품이다.

Posted by 국제호러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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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의 영화, 다섯 번의 드라마로 만들어져 기록적인 흥행을 올린 일본 추리소설 사상 불후의 걸작. 명탐정 긴다이치 코스케의 대활약을 그린 요코미조 세이시의 <이누가미 일족>은 막대한 유산 상속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연쇄 살인의 음모를 박진감 넘치게 그린 작품으로, 추리 소설 팬이라면 필견의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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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와 섬듯하군요 여름엔 이런 포스트 보면 더위가 조금 달아 날꺼 같네요

  2. 자크트루네의 정말 아름다운 좀비물.

  3. 박노협 2007/06/15 21:33

    저런 아리따운 좀비라면 저도 같이 겉고 싶어요..^^

  4. 성치뷘 2007/06/16 10:13

    오컬트 무비 좋아하는데 보고싶네요.

  5. 천용희 2007/06/16 19:59

    7월 중에는 꼭 사고 말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