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영화의 결정판!
지옥에서 온 사자(死者)들이 세상을 지옥으로 바꾼다!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에 이은 로메로의 두 번째 좀비 영화로, 모던 좀비상을 확립시킨 좀비 영화의 결정판이다.
긴박감 넘치는 연출, 깊이 있는 인물묘사, 다이내믹한 액션, 그리고 톰 사비니가 맡은 리얼하고 충격적인 특수분장, 끔찍하게 펼쳐지는 지옥도. <시체들의 새벽>에는 좀비 영화로서의 모든 매력과 공포가 담겨져 있다.
많이 알려졌듯이 이 영화가 완성된 데에는 <서스피리아>의 거장 다리오 아르젠토가 큰 몫을 담당했다. 로메로의 전작 <마틴>의 흥행실패로 인해, 미국에서 스폰서를 찾기가 힘들어진 제작진들은 <시체들의 새벽>의 초고를 이탈리아로 보냈다. 그것을 우연히 보게 된 아르젠토가 흥미를 갖게 되었고 프로듀서인 형 클라우디오 등과 함께 자금을 대기로 결정한다. 제작비의 절반을 부담하는 대신 미국 외 지역의 배급권을 갖기로 한 것이었다.
<서스피리아>로 이미 성공을 거둔 아르젠토였지만, 로메로에 대한 원조는 “같은 감독으로서의 경의에 기반한 것이었다”고 프로듀서인 루빈슈타인은 말했다(‘The Zombies That Ate Pittsburgh’ 중에서). 로메로의 각본이 완성된 후, 아르젠토측은 촬영에 거의 간섭하지 않았다고 한다.
특수분장사이면서 극 중 폭주족 리더로 열연한 호러 스타 '톰 사비니'
이야기의 배경은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 이후의 시대로, 이미 좀비들이 대량으로 발생하여 인간과 좀비들의 사투가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었다. 헬기 파일럿인 스티븐(데이빗 엠지 분)과 그의 연인이자 TV 방송국 소속인 프랜신(게일린 로스), 그리고 경찰특공대 대원 로저(스코트 H. 라이니거 분)와 피터(켄 포리 분), 네 사람은 안전한 곳을 찾기 위해 헬기를 타고 이륙한다. 리더 역할을 맡는 피터가 흑인인 점은 지극히 로메로답다.
네 사람은 사람이 없는 거대 쇼핑몰을 발견하고 침입하지만, 그 안에도 무수한 좀비들이 우글대고 있었다. 그들은 대형 트럭을 사용해 출입구를 봉쇄하고 내부에 있는 좀비들을 퇴치한 뒤 그 안에 머물기로 결정한다. 식료품, 의복, TV, 총기 등 각종 생활물자로 가득한 쇼핑몰은 은신처로서 절호의 장소였다. 하지만 좀비들과 싸우는 와중에 로저가 좀비에게 물리게 되고 차츰 쇠약해져 간다. 결국 좀비가 된 로저에게 피터는 말없이 총구를 겨눈다.
살아남은 세 사람은 쇼핑몰에서 조용히, 그러나 희망 없는 삶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난폭한 폭주족 일당이(톰 사비니가 리더 역을 맡았다) 쇼핑몰을 발견하고 약탈을 위해 습격해온다. 그리고 좀비와 폭주족 그리고 주인공들의 삼파전이 벌어지게 된다.
전작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은 베트남 전쟁 당시 황폐해진 사회풍조를 반영한 작품이었는데, 이 영화 <시체들의 새벽>에서 그려지는 것은 70년대의 사치스런 소비사회의 실상이다. 무대가 되는 호화스런 쇼핑몰은 갖가지 물자가 넘쳐대는 소비사회의 상징으로서, 그 안에서 경쾌한 음악과 함께 목적 없이 서성이는 좀비들의 모습은 소비사회 속에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 그 자체이다. 로메로는 “쇼핑몰을 배회하는 좀비”라는 재기 넘치는 영상으로 현실을 훌륭히 반영해냈다.
<시체들의 새벽>의 세계적인 성공으로 인해 좀비는 흡혈귀와 늑대인간을 능가하는, 모던 호러를 대표하는 몬스터의 지위를 획득했다. 이후 지금까지도 세계 각지에서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좀비 영화들이(그야말로 좀비 떼처럼) 제작되고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한편 <시체들의 새벽>은 몇 가지 다른 버전이 존재하고 있다. 127분짜리 미국 개봉판(일본에 출시된 비디오가 이것). 그리고 속칭 아르젠토 버전이라 불리는 119분짜리 유럽 개봉판과 거기에 약간 손을 덴 115분짜리 일본 개봉판이 있다. 또한 1994년 발표된 ‘디렉터스컷 완전판’이라 불리는 139분짜리 롱 버전도 있다. 버전에 따라 몇몇 장면에서 차이가 있으며 쓰이는 음악 또한 완전히 다르다. 2004년에는 잭 스나이더 감독에 의해 같은 제목으로(국내명: 새벽의 저주) 리메이크되기도 했다.
'리뷰 > 좀비 / 강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델라모르테 델라모레 - Dellamorte Dellamore (1994) (3) | 2007/09/21 |
|---|---|
| 귀타귀 2 / 인혁인 - 人嚇人 (1982) (2) | 2007/08/31 |
| 좀비의 역병 - The Plague of the Zombies (1966) (0) | 2007/06/19 |
| 화이트 좀비 - White Zombie (1932) (3) | 2007/06/16 |
| 나는 좀비와 걸었다 - I Walked with a Zombie (1943) (7) | 2007/06/15 |
| 시체들의 새벽 - Dawn of the Dead (1978) (2) | 2007/06/14 |
| 강시선생 - 疆屍先生 (1985) (7) | 2007/06/13 |
| 무덤의 사자들 - La Noche del terror ciego (1971) (8) | 2007/06/09 |
| 시체들의 낮 - Day of the Dead (1985) (6) | 2007/06/06 |
| 지상 최후의 사나이 - The Last Man on Earth (1964) (4) | 2007/06/05 |
| 리턴 오브 리빙 데드 - The Return of the Living Dead (1985) (8) | 2007/05/26 |
|
익스트림무비 추천 도서 |
|
| 세 번의 영화, 다섯 번의 드라마로 만들어져 기록적인 흥행을 올린 일본 추리소설 사상 불후의 걸작. 명탐정 긴다이치 코스케의 대활약을 그린 요코미조 세이시의 <이누가미 일족>은 막대한 유산 상속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연쇄 살인의 음모를 박진감 넘치게 그린 작품으로, 추리 소설 팬이라면 필견의 소설이다. |
|


댓글을 달아 주세요
전설의 영화
디비디로 4가지 버전을 하루 죙일 본 적이 있는데 머리가 어질어질 하더군여..-_-;;;
아마도 코드1번이다보니 자막없이 봐서 그런 것 같아요...+_+
그래도 영화는 걸작입니다...봐도봐도...^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