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주받은 악마의 성당기사단이 피를 찾아 되살아난다!
스페인 고딕 좀비의 걸작 시리즈 등장!

스페인을 대표하는 호러 감독 아만도 데 오소리오는 ‘블라인드 데드’ 시리즈라 불리는 4편의 좀비 영화를 남겼다. 거기에는 부두 좀비 혹은 로메로가 만든 모던 좀비와는 다른 유럽 역사를 배경으로 한 완전히 새로운 좀비가 등장한다.

중세기인 서기 13세기. 성지 예루살렘으로 가는 순례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창설된 성당기사단의 한 일파가, 중동으로부터 악마를 숭배하는 사교를 들여온다. 그들은 마을의 처녀들을 납치해 산재물로 바치고 생피를 마시며, 영원한 생명을 얻는 의식을 거행했다. 결국 그들은 파문당하고 처형되지만 수백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산재물의 피를 찾아 묘지로부터 부활하는 것이었다.

살아난 성당기사단의 모습은 좀비라기보다는 미이라에 가깝다(영화 속에서는 ‘좀비’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는다). 해골과도 같은 얼굴에 수염이 자라 있으며 삐쩍 마른 육체에 두건이 달린 망토를 걸치고 있다. 처형당했을 당시 눈을 잃었기 때문에(까마귀에게 쪼이거나 혹은 불에 타는 등, 그 방법은 작품에 따라 차이가 있다), 그들은 앞을 보지 못하고 소리를 통해 희생자의 위치를 알아낸다. 자신들과 마찬가지로 미이라가 된 말을 타고 황야와 해변, 그리고 거리를 질주하는 장면에서는 스톱모션 촬영이 효과적으로 사용되어, 장중하면서도 아름다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유럽 영화만의 전통이 느껴지는 고딕 좀비 영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첫 번째 작품 <무덤의 사자들>는 성당기사단의 전설이 남아있는 중세 수도원의 유적지를 무대로, 잔혹과 공포의 스토리가 전개된다. 친구와 여행하던 중 혼자서 기차에 내려 유적지에 들어섰다가 갇혀버린 젊은 여성이, 깊은 밤 묘지에서 되살아난 성당기사단의 습격을 받는다. 처참한 시체로 발견된 그녀의 죽음을 파헤치기 위해, 그녀의 친구인 두 남녀가 그 지방 도적단의 두목과 그 애인과 함께 유적에 잠입한다.

깊은 밤 묘지에서 기어 나온 성당기사단은 그들을 차례차례 먹이로 삼고, 간신히 도망친 여주인공을 말을 타고 뒤쫓는다. 그녀는 마침 지나가던 열차를 타고 위기를 모면하지만, 기사단은 그 열차까지 습격하여 관객들을 몰살시키고 만다. 열차와 중세 기사단 좀비라는 시공을 초월한 조합이 참신한데, 기사단을 태운 채로 열차가 마을 역에 도착하는 라스트 씬은 소름끼칠 정도로 무시무시하다.

반라의 미녀가 기둥에 묶여 칼로 난도질당하고 그 생피를 기사단이 들이마시는, 사디즘과 에로티시즘이 가득한 장면도 삽입되어 있다. 미국 좀비 영화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그러한 사디스틱한 관능성이야말로 오소리오 감독만이 보여줄 수 있는 매력이기도 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작품의 성공으로 인해 성당기사단 시리즈는 3편이 더 만들어지게 된다. 시리즈를 통틀어 기사단의 성격은 동일하지만 이야기의 설정은 각각 차이가 있다.

두 번째 작품 <El Ataque de los Muertos Sin Ojas / The Return of the Blind(EVil) Dead>(1973년, 일본 미개봉)에서는 되살아난 성당기사단이 축제로 떠들썩한 마을에 나타난다. 석재로 이루어진 고풍스러운 거리에 말을 탄 기사단이 나타나 군중들을 습격하는 장면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교회로 도망친 사람들을 몰아붙이는 장면에서도 그들의 여유로운 움직임이 너무나 소름끼친다.

세 번째 작품 <El Buque Maldito / The Ghost Galleon>(1974년, 일본 미개봉, 미국에서는 <Zombie Flesh Eater> 혹은 <Horror of the Zombies>로 불리기도 함)은 안개 가득한 바다를 떠도는 유령선이 무대가 된다. 바다에서 행방불명이 된 모델을 찾는 일행이 아무도 없는 목조 갈레온선에 올라타게 되고, 되살아난 성당기사단에 의해 차례로 살해당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시리즈 마지막 작품 <La Noche de los Gaviotas / Night of the Seagulls / Night of the Death Cult>(1975)에서는 성당기사단에게 젊은 처녀들을 산제물로 바쳐온 어촌 마을에 새로 부임해온 의사가 그들의 미스터리를 파헤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파도가 몰아치는 해변에서 말을 타고 달리는 기사단의 모습은 무시무시하면서도 아름답다.

오소리오는 90년대 들어서 시리즈의 다섯 번째 작품이 될 각본을 집필해두었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영화화되지 못하고 2001년 1월 세상을 뜨고 말았다.

Posted by 국제호러연구소

익스트림무비 추천 도서

세 번의 영화, 다섯 번의 드라마로 만들어져 기록적인 흥행을 올린 일본 추리소설 사상 불후의 걸작. 명탐정 긴다이치 코스케의 대활약을 그린 요코미조 세이시의 <이누가미 일족>은 막대한 유산 상속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연쇄 살인의 음모를 박진감 넘치게 그린 작품으로, 추리 소설 팬이라면 필견의 소설이다.

트랙백 주소 :: http://extmovie.com/trackback/2679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타미노커 2007/06/09 11:28

    와...이런 작품도 있었군여...보고싶네요...

  2. 박노협 2007/06/09 21:17

    흐흐 보고 싶다 재미있겠네요...

  3. 정영욱 2007/06/09 22:02

    구닥다리 비디오 테잎을 어렵사리 구해서 봤었는데 ... 구질구질한 화면으로 보니 분위기가 더 살아나는게 그리 낡은 티도 안나고 상당히 오싹하게 봤던 기억이 납니다 ... 말을 타고 희생자들을 쫓아다니는 좀비 기사단의 모습들이 시쳇말로 간지가 잘잘 흐르는게 정말 멋지더군요 ....^^

  4. 천용희 2007/06/10 06:03

    4편 합본 DVD세트가 있는데 가격이 거의 뭐......

    그냥 윈하는 품목에 올려 놓은 상황입니다......

  5. 지옥인간 2007/06/10 22:45

    꽤 오래전 동네 비됴가게에서 빌려다 봤습니다.
    당시에는 상당히 지루하게 봤는데 의외로 좋게 감상한 분들이 많더라구요.
    다시 감상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아마도 다른 느낌으로 다가 올 듯해요..

  6. 데스매치 2007/09/29 17:02

    무덤의 사자들(블라인드 데드) DVD세트 구하고 싶은데 어디서 찾아야 하죠?

  7. 데스매치 2007/10/05 00:28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