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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달리는 소녀>(2006)


6월 2째주 금주의 추천 영화 시간입니다. 누구나 예상했던 그대로 <슈렉 3>가 관객 싹쓸이를 하면서, 다시 한번 심각한 한국 영화 위기론이 대두되는 상황입니다. 그 만큼 올 여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들의 활약이 전과 다르다는 의미로 볼 수 있겠습니다. 영화 자체가 재미있기도 하지만, 상대적으로 <괴물> <타짜>처럼 작품성과 오락성을 두루 겸비한 한국 영화의 부재가 관객의 발걸음을 할리우드 영화로 몰리게 하는 결정적 이유가 아닌가 싶군요. 사실 올해처럼 막강한 라인업이라면, 웬만한 한국 영화 가지고는 경쟁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암튼 잡설이 길어지려고 하는데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역시 저번 주에 추천했던 영화들의 목록은 그대로 이어지겠고, 6월 14일 개봉에 들어가는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시간을 달리는 소녀>를 강력 추천합니다. 이미 개봉이 되기 전부터 '재미있다'라는 소문이 자자했던 애니메이션인데, 역시나 대단한 수준의 작품입니다. 무더운 여름, 우연히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된 여고생이 겪는 해프닝을 그린 작품으로, 많지 않은 제작비를 극복하는 감독의 연출력과 풍부한 유머, 그리고 찡한 감동이 녹아 있는 강력 추천 애니메이션! 2007년 시카프 행사로 내한한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말처럼 무더운 여름날 보기에 더 좋은 애니입니다.

두 번째 추천 영화는 <러브 & 트러블>입니다. 게이로 오해한 한 남자와의 로맨스를 담은 것으로, 영화 자체는 꽤 웃기고 재미도 있습니다. 보고 나서 여운을 남기는 영화는 절대 아니지만, 러닝타임 내내 가볍게 보기에 좋습니다. 무엇보다 데이트 영화로 딱입니다! 그리고 게이에 대한 판타지를 가지고 있는 여성이라면 더 보기가 좋지 않을까 싶군요. 잘 생긴데다 자상하고 이해심 많고, 사려 깊은 배려와 여자를 대하는 매너까지 좋은 멋진 게이의 모습을 확인해보시길. 극장 개봉 추천 영화의 마지막은 <오션스 13>입니다. 달리 설명이 필요하겠습니까? 그동안 전편들을 유쾌하게 즐겼다면 망설임 없이 극장으로 향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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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앤 트러블>(2006)

그 다음 텔레비전 영화 소개입니다. 이번 주는 좋은 영화들이 많이 반영이 되는군요. 6월 8일 새벽 1시 MBC에서는 스웨덴 영화 <개 같은 내 인생>이 합니다. 제가 본 영화 가운데 베스트 5에 들어가는 작품인데, 정말 정말 재미있습니다 T_T 이제 막 사춘기로 접어드는 소년 잉마르의 성장담과 그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마을 사람들의 소소한 일상을 정감 있게 담았습니다. 특히 꼬마 배우들의 연기가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성장 영화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반드시 보시기를. 명작이란 타이틀은 요런 영화에 붙이는 게 아닌가 싶네요.

6월 9일 새벽 12시 30분 KBS2에서는 <연애의 목적>이 방영됩니다. 개봉 당시 노골적인 대사로 유명했었는데, 이런 대사들이 어디까지 나올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강추라기 보다는 좀 더 현실적인 연애 생활을 보여준 게 매력인 것 같습니다. 6월 10일 새벽 1시 15분 SBS에서는 댄서들의 폭발하는 에너지를 느껴볼 수 있는 <댄싱 히어로>가 방영 됩니다. 수 년 마다 한 번씩 강렬한 댄스 영화가 탄생하는데, <댄싱 히어로>도 그 가운데 한 편입니다. 볼룸 댄스가 선사하는 춤의 매력에 흠뻑 빠져 보시기를. 한 가지 대개 이런 영화들은 화면이 커야 재미와 감동이 더 커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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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녀유혼 3>(1991)

마지막으로 6월 10일 새벽 12시 30분 MBC에서 <천녀유혼> 시리즈의 마지막 편을 방영합니다. 최근 <상성: 상처받은 도시>가 개봉이 되었는데, 두 작품을 비교해서 보시면 더 좋습니다. <천녀유혼 3>에서 양조위는 너무나 선량한 스님을 연기하고 있고, 반면 <상성...>에서는 나름 살벌한 악역이기 때문에 배우의 상반된 모습을 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 같군요. 역시 1편보다 작품이 많이 떨어지지만, 화려한 의상과 왕조현의 고혹적인 미모, 그리고 당시 발전하는 홍콩 영화의 기술력을 엿보게 하는 작품입니다. 양조위의 팬이라면 아무래도 필견이 아닐까 싶군요. 머리를 빡빡 민 채 아주 귀엽게 나옵니다. ^^;

그럼 금주의 추천 영화 시간 마치겠습니다. 좋은 주말들 보내시고, 혹 등산 좋아하시는 분들은 가까운 산이라도 가셔서 야생화를 감상하심도 좋겠습니다. 얼마 전 소백산을 갔다 왔는데 좋더라구요 ^^~!

<시간을 달리는 소녀> 리뷰 by DJUNA
<슈렉 3> 리뷰 by 다크맨

Posted by 다크맨

익스트림무비 추천 도서

세 번의 영화, 다섯 번의 드라마로 만들어져 기록적인 흥행을 올린 일본 추리소설 사상 불후의 걸작. 명탐정 긴다이치 코스케의 대활약을 그린 요코미조 세이시의 <이누가미 일족>은 막대한 유산 상속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연쇄 살인의 음모를 박진감 넘치게 그린 작품으로, 추리 소설 팬이라면 필견의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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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영욱 2007/06/08 16:15

    이번주는 <시간을 건너는 소녀> 보고 ....
    다음주는 <초속 5cm> 보고 ....
    시카프때 놓쳤으니 이번엔 꼭 봐야죠 ...ㅋㅋ

  2. 성치뷘 2007/06/08 17:48

    <개같은내인생> 정말 좋아하는 영화에요..
    처음에는 야한 영화인지 알고 기대하고 봤다가 ^^
    (초등학교때 벽에 붙은 포스터가 야해서 ㅋㅋ)
    감동 받아서 보고 또 보고 그랬어요..
    오랫만에 다시 보고 싶은데 새벽 1시는 제가 일어나기 힘든 시간이네요

  3. 헬 몬트 2007/06/11 10:22

    구르고 뛰어올라라!!

    이 애니 보시면 아실 대목

  4. 시간을달리는소녀 2007/06/13 16:47

    치아키 진짜 멋있음 .. 정말 잼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