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가에 위치한 한적한 놀이동산을 찾은 쌍둥이 소녀 샘과 콜린. 그들은 '다크 라이드'란 이름의 테마파크 내부를 관람차를 타고 이동하며 구경을 한다. 각종 공포 장치들이 출몰하는 가운데 샘이 머리 위에 있는 누군가에게 끌려가고, 얼마 후 관람차가 멈추었을 때 콜린의 눈에는 끔찍한 모습으로 살해된 샘이 나타난다. 그리고 공포에 떨고 있는 콜린에게로 다가서는 마스크를 쓴 정체불명의 살인마!
<다크 라이드>는 매력적인 소재를 지녔다. 공포 영화 팬이라면 누구든지 추억과 환상을 품고 있는 놀이동산의 꽃인 '공포의 집'이 배경이다. 관객들을 공포로 몰아갈 온갖 장비들을 갖춘 곳에서 실제 살인이 벌어진다는 설정은 대단히 매력적이다. 이미 토비 후퍼 감독의 <참극의 관>에서 이 공간을 흥미롭게 다룬 적이 있는데, <다크 라이드>도 이와 다르지 않다. 그러나 영화적 재미와 완성도는 제법 차이가 있다.
우선 영화의 장점부터 얘기를 해보자. 피범벅 사지 절단의 쾌락을 추구하는 고어 팬들은 좋아할만한 장면들이 꽤 있다. 전반적인 잔혹 수위가 꽤 높은 편인데, 그 가운데 열심히 오럴 섹스를 하다 목이 댕강 잘리며 살해당하는 색을 밝히는 여자의 최후가 인상적이다. 그 밖에도 내장을 드러내고 죽은 시체라든가, 랜턴으로 배에 구멍을 뚫어 버리는 박력 넘치는 장면들은 시각적 쾌감을 지녔다.
그러나 <다크 라이드>는 장점보다 단점이 더 많은 영화다. 정신병원을 탈출해 자신이 10년 전 두 소녀를 살해했던 장소로 복귀한 살인마란 놈이 특히 문제가 많다. 단순 무식 난도질 영화의 꽃은 존재 자체가 카리스마인 살인마의 비중이 영화 절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헌데 이 영화에서 마스크를 쓰고 연쇄살인을 벌이는 놈은 기가 막히게도 멋대가리가 없다. 놈이 벌이는 피범벅 살육은 있지만 매혹적인 비하인드 스토리가 턱없이 약한 탓이다.
여기에 재수 없는 인간들이 득실대며 영화의 흥미를 빼앗는다. 그런 놈들이 하나하나 살해 되는 것은 분명 기쁜 일이지만 이들 캐릭터에게 감정 이입을 하기란 쉽지 않다. 누가 봐도 <스크림>에서 공포 영화광으로 나왔던 '랜디'를 연상케 하는 인물의 묘사는 한숨이 절로 나온다. 그리고 혀를 차게 만드는 반전이 나올 때면 한숨을 토하게 된다. 사실 가장 큰 문제는 테마파크라는 매력적인 공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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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흐 애플사이트에서 본 예고편에서 마지막 장면 중..그 짓 하다가 목잘린 여자나오는 군요..잼 있겠는데..
언제 한번 시간날떄 호러패스트 씨리즈도 봐야되는데 .... 갠적으로는 <페니 드레드풀>하고 <어벤던드>가 가장 재미있을것 같아요 .... 호러패스트 10편 중 이미 개봉한 <환생> 빼고 나머지 작품들이 국내에 정식으로 소개될 기회가 있으려나 ...
호러 페스트 시리즈의 유일한 의의는 정식 루트라면 소개되지도 않을 영화들을 극장에서 즐기게 해줬다는 거겠죠......물론 그 중에는 좋은 영화들도 몇 편 있었지만요......
비밀댓글 입니다
작년에 저 영화사 프로모션 씨디였나...
암튼 거기서 예고편 봤었는데 솔직히 구려보이던데 생각보단 괜찮은 영화였나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