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력 만점의 난도질 영화
순찰 도중 한 집에서 흘러나온 비명 소리를 듣고 안으로 들어간 두 명의 경찰. 피투성이가 된 여성을 발견하지만, 곧 거대한 몸집의 살인마가 나타나 도끼를 휘두른다. 한 명은 그 자리서 즉사를 하고, 또 다른 한 명은 한 쪽 팔을 잃는 부상을 당하고 살인마는 어디론가 사라진다. 사건으로부터 4년 후, 10대 범죄자들이 갱생을 돕기 위한 프로젝트로 폐허가 된 호텔의 청소를 위해 투입이 된다. 그러나 각 방을 엿볼 수 있는 비밀 통로를 지닌 호텔에는 살인마 제이콥이 숨어 있었다.
프로레슬러들이 링 위에서 펼쳐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에 만족을 못한 것일까? 미국 프로레슬링 단체 WWE가 설립한 WWE필름스에서 제작한 첫 번째 영화 <씨 노 이블>은 프로레슬러 '케인'을 스크린으로 데려다 박력 만점의 살인 경기에 출전시킨다. 평소 자신의 소속 선수들에게 독특한 개성을 부여하고 있는 이 단체는, 영화에서도 그 스타일을 그대로 적용하고 있다. 난도질 공포 영화의 이야기는 단순하면 할수록 좋은 결과가 있다.
<씨 노 이블>은 이런 장르 영화의 조건을 충족한다. 다시 말해서 이 영화는 어쩌다 기분전환으로 공포 영화를 선택하는 관객이 아니라, 오랜 시간 장르 영화들을 보고 즐긴 특정 팬들을 위한 영화다. 물론 프로레슬러 '케인'의 지지자들도 포함이다. <씨 노 이블>은 슬래셔 영화들의 클리세를 충실히 따른다. 따라서 극적 구성과 배우들의 연기가 어떻다는 둥 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시대는 21세기가 되었지만, 여전히 술과 마약 섹스에 탐닉하는 십대들은 어김없이 사지 절단과 피바다의 재료로 활용된다.
<씨 노 이블>의 강점은 평소 케인의 스타일을 고스란히 살린 박진감 넘치는 살육 행위에 있다. 뛰어난 특수효과와 분장의 위력으로 매번 살육의 타이밍이 되면, 과도한 폭력 행위가 발산하는 인간이 지닌 공격적 본능의 쾌감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연쇄살인마 케인의 최후는 놀라울 정도로 압도적인 비주얼을 자랑한다. 단언컨대 최근 몇 년 동안 나온 공포 영화 가운데 가장 스펙터클한 죽음이다.
<씨 노 이블>은 철저하게 장르 영화 팬들을 위한 작품이다. 내러티브 운운 하려면 영화를 보지 말라. 그게 정신 건강에 이로울 것이다. 비록 시간이 흘러 <씨 노 이블>이 <할로윈>이나 <13일의 금요일>과 같은 난도질 영화의 고전이 될 확률은 전무하지만, 그 어떤 영화들보다 살인마의 죽음을 박력 있게 묘사하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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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생각 없이 보면 즐거운 영화 얼굴로 먹고 들어가네요...공포스럽다..
내용이야 늘 보는 뻔한 이야기지만 살인 장면에서의 박력 하나만큼은 일품이더군요 .... 호러를 가장한 액션 영화였다고나 할까요 ....^^
와...잼있겠다....
하품하고 눈비비면서 보다가 마지막 케인이 죽는씬에서 잠이 번쩍깨더군요 ^^
강아지의 소변장면도 인상 깊었구요 ~
얼굴만 봐도 무섭네요
이런 생각없이 즐기는 영화가 좋은데 기대중..!!!ㅎ
별이 2개...반..